박종진 "전략공천? 보이지 않는 손 있다..손학규가 뻐꾸기냐"

이슈팀 / 입력 : 2018.05.24 08:47 / 조회 : 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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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사진=머니투데이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송파을 지역에 대한 공천이 전날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은 데 불만을 제기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출연해 "어제 12시부로 무소속 출마도 끝났다. 어제 하필 12시까지 최고위원회의를 했다. 이제 무소속 출마도 못하게 됐다"며 공천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박종진 예비후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면서 "7, 8일 전 기사를 보면 안철수 측 관계자 발언으로 나온 것이 있다. '손학규 전략공천 아니면 무공천이라는 최후통첩이다'라는 이 얘기를 명확히 정리할 정도면 이 얘기를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진행자 김어준은 "예비후보를 그렇게 싫어한다? 왜 싫어하는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종진 예비후보는 "무엇인가 오해가 있거나 정말 제가 잘못했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제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오해가 있는 거 같다"라며 "오해가 무엇인지 밝히면 그 사람이 누군지 밝히는 게 되는 거고 그건 명예훼손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해가 있는 것이냐"라고 묻자 박종진 예비후보는 "안철수 대표와는 사감이 전혀 없다. 안철수 대표 뒤에서 보이지 않는 손과 저의 관계다. (그 오해는) 안철수 대표와 관계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박종진 예비후보는 "손학규 전략공천 아니면 무공천이라는 얘기는 '박종진만 아니면 된다' 거꾸로 그렇게 볼 수 있다"라며 "당내 경쟁력, 그 지역의 경쟁력에서 박종진의 경쟁력이 손학교 전 대표보다 떨어진다는 어떤 근거가 있나. 어떤 구체적 근거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어준은 "박종진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다? 카드가 찾다보니까, 명분이 없으니까 그나마 지명도가 높은 손학규 대표가 나온다는 말인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종진 예비후보는 "논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없다. 경쟁력 논리도 없다. 안철수 대표가 시장이 되는데 도움이 안된다? 한 명이라도 있으면 선거에 도움이 되는 거다. 제가 있으면 양날개를 다 갖는 것 아니냐. 선대위원장이니 사무실도 내놓으라고 하면 손학규 대표님이 무슨 뻐꾸기입니까. 남의 둥지 다 뺏는 뻐꾸기 아니지 않습니까. 이거는 제가 1년 동안 쌓아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6월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23일 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송파을 공천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었으나 옛 국민의당 측과 바른정당 측의 현격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당 지도부 가운데 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은 '경선 1위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들은 본선 경쟁력, 나아가 서울시장 선거와 송파을 재선거의 공조에 초점을 맞춰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전략공천'을 해법으로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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