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궤도 오른' 차우찬, LG 반등 원동력 될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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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 사진=LG트윈스 제공


LG 차우찬(31)이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시즌 초반 기복이 심했지만 최근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어렵게 중위권 싸움 중인 LG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차우찬은 26일 오전 현재,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차우찬이 올해 초반은 크게 고전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한결 나아진 구위를 뽐냈다. 차우찬이 안정되면서 LG는 소사-윌슨-차우찬-임찬규-김대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비로소 완성했다.

차우찬이 흔들리면서 LG도 다소 고전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28경기서 175⅔이닝을 소화, 경기 당 평균 6⅓이닝 가까이 책임졌다. 올 시즌은 7번째 등판까지 36⅓이닝, 한 경기에 5이닝을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차우찬은 8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삼성전부터 위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20일 한화전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이유는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원래 슬로우스타터이기도 했지만 올해는 더욱 그랬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 때에도 일부러 무리하지 않았다. 애당초 이달 말을 목표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경기가 끝난 뒤 차우찬은 "이제 90% 정도고 15일이 나에게는 개막전이었다"며 "부담이나 마음고생을 했다기보다는 일단 빨리 몸부터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 코치님이 전혀 보채지 않고 할 것만 하라고 하셨다"며 "'한 달만 기다려주세요'라 했는데 정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서두르지 않아 준비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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