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스위치' 신도현 "장근석 덕분 짝사랑 연기 편해"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소은지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5.23 17:32 / 조회 : 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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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도현/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신도현(23)이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중 앞에 섰다. 박원의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한입만', '시작은 키스' 등으로 활동했던 신도현에게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는 첫 지상파 드라마이자 대중에게 자신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장이었다.

'스위치'에 출연하기까지 신도현은 치열한 경쟁률의 오디션을 거쳤다. 신도현의 시원시원한 외모와 독보적인 분위기는 '스위치' 제작진이 왜 주요 배역인 사기단의 홍일점 소은지로 발탁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오디션을 봤는데 저도 제가 될 줄 생각도 못 했어요. 근데 저도 욕심이 많이 났었던 작품이어서 후회 없이 봤더니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어요. 오디션장에서 후회 없이 나오니까 느낌이 좋았어요. 될 것 같다기보다는 느낌이 좋다는 마음이었어요. 감독님 말씀으로는 (소은지 역의 경쟁률은) 400대 1이었다고 해요. 감독님은 사기 활극이라 시원시원한 모습을 원했는데 키도 크고 생긴 것도 시원시원해서 그 모습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신도현은 극중 사도찬(장근석 분)을 향한 짝사랑을 표현하며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풀어냈다. 신도현은 장근석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장근석) 선배님이 너무 잘해주셨어요. 제가 짝사랑을 하는 것인데 짝사랑할 수 있게 굉장히 잘해주셨죠. 처음에는 너무 선배님이라 무서웠어요. 제가 막 바라보는 짝사랑이 아니라 들이대는 짝사랑이었어요. '안고 따라다니고 그렇게 막 해도 된다. 달려와서 안아라. 내가 흔들려고 되니까 더 세게 해도 된다'고 시범도 보여주셔서 제가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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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도현/사진=임성균 기자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데뷔를 알린 만큼 의미는 남달랐다. 신도현은 종영을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며 작품의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이 저희끼리 축하하는 장면이었어요. 맥주를 마시자고 해서 진짜 맥주로 저희끼리 흔들면서 장난을 쳤죠. 봉 감독님(조희봉 분)이랑 저랑 인태(안승환 분)랑 셋이서 맥주를 서로 붓고 장난치는 장면이 마지막 촬영, 마지막 신이었어요. 그게 기억이 남아요. 아직까지도 종영은 실감이 안 나요. 그래서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신도현은 시청자로서도 '스위치'를 맘껏 즐겼다. 가족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드라마에 몰입한 신도현은 시청자들이 그랬듯 작품만의 통쾌한 전개에 매료됐다.

"저는 저희 가족들이랑 항상 '스위치'를 같이 봤는데 제가 너무 재밌게 봐서 저희 언니가 저보고 '너는 네가 찍은 드라마를 네가 제일 재밌게 보냐'고 했어요. 그정도로 재밌게 봤어요. 제가 찍었는데도 '이렇게 편집하셨구나. 이렇게 보여줬구나' 하면서 재밌었어요. 빠른 전개가 좋았던 것 같아요."

신도현은 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강건택 대표가 연기학원인 건택사단을 이끌 당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소속사 대표와 배우로 다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학원에서 입시하다가 나중에 학교 입학하고 따로 개인적으로 활동을 했는데 (강건택) 대표님과 인연이 닿아서 (소속사에) 들어왔어요. 대표님과 상관없이 입시 할 때 명함을 받으면 꼭 VAST에서 명함을 받았어요. '저 대표님 제자다. 괜찮다'라고 하고 넘어갔었는데 계속 인연이 닿아서 이렇게 됐어요. 처음엔 스승과 제자 사이가 일적으로 만나게 되면 사이가 무너질까봐 걱정했어요. 너무 존경하는 스승님이어서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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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도현/사진=임성균 기자


강 대표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대표 배우인 현빈 역시 신도현에게 힘이 돼줬다. 현빈은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선배였다.

"선배님이 (소속사에) 계신다는 것이 든든해요. '스위치'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리딩하기 전에 회사 들르셔서 한 번씩 봐주셨어요. 신인 배우들한테 신경을 써주세요. 커피차도 보내주셔서 굉장히 힘이 됐어요."

신도현이 지난 2017년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입문해 '스위치'로 활약하기까지는 보기와는 다르게 순탄치만은 않았다. 신도현은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배우로서 꿈을 이뤄냈다.

"미국에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그때는 제가 미국에 혼자 있으니까 제가 혼자서 생활하고 선택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연극이나 뮤지컬에 참여하고 싶고 용기 내서 도전하고 싶었어요. 부모님께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할 자신이 없어 한국에서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대학에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몰래 연기를 배우는 시기가 있었어요. 제가 고생할까봐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제가 혼자서 이뤄내는 것을 보니까 이제 믿어주시는 것 같아요."

신도현은 아직 롤모델이 없다. 현장 경험이 부족한 탓에 선배들에게 차츰 배우고 있다는 그가 만들어갈 롤모델은 누구일지, 그가 이뤄낼 성장이 기대된다.

"롤모델은 제가 앞으로 현장 경험을 많이 해야지 생길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하는 단계니까 보고 배운 분이 적어요. 이번에 경험해서 느낀 건데 현장에서 선배님들을 보니까 다르더라고요. 현장에서 봉 감독님, 정웅인 선배님도 그렇고 각자 보고 배울 점이 많고 너무 존경스러워요. 롤모델은 현장 경험을 많이 해야 생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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