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골프 시작 후 공 7천만개 쳐..꾸준히 자기 관리해야"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8.05.23 17:20 / 조회 : 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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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최경주 김승혁 위창수 김형성(왼쪽부터) /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3억 원)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출전 소감 등을 밝혔다.

올해로 2회째는 맞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22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 그의 스윙 코치이자 개인통산 9승(국내 5승, 해외 4승)의 위창수(46), '스마일 킹' 김형성(38·현대자동차),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승혁(32),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35·동아제약) 등 KPGA 코리안 투어를 대표하는 주요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23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갤러리 플라자와 9번홀 그린 근처에서 포토콜 행사를 가졌고, 이후에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나섰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김승혁에게)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일단 기대가 크고 존경하는 선배인 최경주 위창수 선수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해처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김승혁에게)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PGA 투어를 2경기나 경험해봤다. 소감은.

▶'THE CJ CUP@NINE BRIDGES'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지만 국내서 열려 편안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오픈'은 미국 본토에서 펼쳐졌던 대회인 만큼 떨렸다. 1번홀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긴장됐고 경험도 부족했던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창수에게)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국내 대회 참가다. 소감이 어떤가.

▶오랜만이라 좋다. 대회 기간 후배 선수들이 나를 만나면 많은 것들을 물어봤으면 좋겠다. 소원이다.(웃음) 언제든지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

-(위창수에게) 최경주 선수가 인정한 좋은 코치이기도 하다. 평소 인상깊게 보는 한국 선수가 있다면 누군지 말해줄 수 있을까.

▶일단 PGA투어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잘한다. 주위의 친한 미국 선수들도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한다. 딱히 한 명을 콕 짚어서 말하지는 못하겠다.(웃음) 곧 누군가 또 PGA투어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않을까.

-(위창수에게) 코치로서 바라보는 '제자 최경주'는.

▶이 자리에서 형이라고 불러도 되나? 평소에는 형이라고 부른다.(웃음) 형은 잘한다. 신기하다고 느낄 정도로 잘 친다. 오늘도 연습 라운드를 함께 했는데 드라이버 샷도 좋고 감도 최고인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못 할 것 같고 준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최경주에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위창수 선수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위창수 선수는 굉장히 단순하게 골프를 친다. 그래도 잘 친다. 나도 흉내를 내지만 절대 안된다.(웃음) 쇼트게임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실력이 좋은데 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했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웃음)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이용해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

-(최경주에게) 골프 선수들에 부상은 힘든 부분이다. 최경주 선수는 특별히 부상 때문에 힘든 적이 없었는데 몸 관리 비결은.

▶골프 선수라면 근육통은 늘 달고 있다. 잠을 잘 잤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운동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잠과 식습관인 것 같다. 체중 감량이나 계속 해왔던 루틴을 변경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경험 상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얼마전에 통계를 내보니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후 7000만개의 공을 쳤다. (웃음)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러니 근육이 아무리 버틴다고 해도 멀쩡할 수 있겠나. 각 선수들마다 조금씩 아픈 곳은 있겠지만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한다면 큰 부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최경주에게)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꿈인 후배 선수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겁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이 해내고 싶은 것을 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다. 후배들의 기량은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상현에게)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유럽 진출할 것인가.

▶100%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집중하고 있는 투어에서 꾸준히 뛰고 싶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대상이나 상금왕 부문에서 2등을 많이 해봤다.(웃음) 그때마다 뜻대로 되는 것,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제네시스 대상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참가하는 한 시합 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형성에게)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 대표로 대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고 들었다.

▶지난 대회를 치르고 나서 선수들 모두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여러 면에서 완벽하다고 말한다. 대회 운영 방면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표해 대회 주최측에 전달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최사에서는 내가 전달하는 피드백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영해 준다. 선수들이 원하는 대회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공통질문) 이 대회에서 내가 우승을 해야되는 혹은 우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김승혁)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좋은 기억도 많은 코스인 만큼 자신감이 상당하다.

▶(김형성)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스폰서인 선수다.(웃음) 우승을 해 스폰서에 보답하고 싶다. 지난해에 비해 컨디션이 좋다. 한국에서 우승을 한 지가 오래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김형성’이라는 이름을 국내에 다시 알리고 싶다. 집중하겠다.

▶(최경주) 40~50대 선수의 우승 확률은 높지 않다.(웃음) 하지만 꼭 해보고 싶다. 비슷한 연령대의 많은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몸 상태는 근육통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기에 자신 있다.

▶(위창수) 요즘 시합에 뛰다 보면 항상 집중력이 떨어진다. 문제다. 집중이 잘 안된다.(웃음) 이번 주에는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보겠다. 본 대회를 위해서 연습도 많이 했다.

▶(박상현)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한국 최고의 대회다. 최고의 코스와 우승자를 위한 특전 등을 보면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나 또한 우승하고 싶고...(웃음) 현재 감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

-(공통질문) 요즘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들의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자리에 있는 박상현 선수의 우승 세리머니도 그렇고...우승 세리머니 공약을 해보자면.

▶(박상현) 극적으로 우승을 하게 되는 경우 정말 그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과격하면서도 그 기쁨을 표현하는 세리머니가 나온다. 공약을 세우는 대신 마음 가는 대로 세리머니를 펼치겠다.(웃음)

▶(위창수) 미국에서 우리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보면 다 똑같다. 재미없다는 뜻이다. 갤러리들에게 '우리가 우승하면 이렇게 기쁘다'란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

▶(최경주) 그 때 그 때 다르다. 세리머니는 감각이다.

▶(김형성) 지난 주 대회에서 권성열 선수가 하는 세리머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딱히 정해 놓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본능인 것 같다.

▶(김승혁) 권성열 세리머니도 좋았지만 요즘 추세가 박상현 선수 때문에 그런지 선수들이 과감한 세리머니를 하는 경향이 많다.(웃음) 부끄럽긴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나도 권성열 박상현 선수보다 더 화끈한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

한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JTBC골프를 통해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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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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