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동원은 누구? '넥센 주전 포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5.23 15:52 / 조회 : 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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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넥센 히어로즈 주전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박동원이 주목받고 있다.

개성고를 졸업한 박동원은 지난 2009년 2차 3라운드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10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경험했다.

박동원은 이후 상무에서 군 생활을 보냈고, 2013년 다시 복귀해 최근까지 넥센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2014년 후반기 76경기 타율 0.253 6홈런 26타점의 성적을 보이며 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2015년 본격적으로 풀타임 포수로 나선 박동원은 127경기 타율 0.266 14홈런 61타점을 기록,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2군을 오가면서 경기 출전 수(103경기)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타율 0.270, 69안타, 11홈런, 39타점으로 타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8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시점이었다. 5월 15경기에 나서 타율 0.320 5홈런 12타점. 박동원은 22일까지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 타율 0.248, 6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6개의 홈런 중 5개를 5월에 몰아치고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넥센의 올 시즌은 힘겹기만 하다. 여기에 주전 포수 박동원까지 빠져, 넥센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오전 프로야구 선수 A씨와 B씨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고, 조사를 받은 이들은 박동원과 조상우로 드러냈다. 두 선수는 인천 소재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넥센 측도 공식자료를 내고 입장을 전했다. 넥센은 "23일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은 박동원과 조상우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넥센 측은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더했다.

KBO는 "박동원과 조상우를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 참가활동정지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향후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에 따라 참가활동 허용 또는 참가활동정지 기간 연장 및 제재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3일 "프로야구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선수협은 수사당국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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