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결승포' 한화, 두산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김태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 해줬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2승은 불발됐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최재훈에게 헤드샷을 던져 그대로 자동 퇴장당했다. 리그 4호.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호잉이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와 솔로 홈런을 기록한 하주석 역시 2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선발 라인업

- 한화 :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송광민(3루수)-호잉(우익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진행(좌익수)-지성준(포수). 선발 투수 김민우.

- 두산 : 최주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김인태(우익수)-파레디스(1루수). 선발 투수 이영하.

한화는 1회말부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사에서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호잉의 적시타가 터졌다.

두산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가 김민우의 2구째 142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때려냈다. 양의지의 타구는 전광판 상단에 꽂힐 만큼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8호이자 비거리 140m의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역대 2번째로 팀 통산 4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경기는 한화가 달아나면 두산이 따라붙는 양상을 흘러갔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성열은 중견수 뜬공. 하주석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좌익수 김재환이 타구를 놓치면서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3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송광민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호잉이 또 한번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다시 두산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엔 김재호의 홈런이 터졌다. 4회초 2사 1루서 김민우의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3-3 동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7회말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1사에서 김태균의 역전 솔로포가 터진 것이다. 김태균은 김승회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어 하주석이 바뀐 투수 이현승을 공략해 쐐기포를 때려냈다. 시즌 5호. 지난 9일 넥센전 이후 11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