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책점 서균 "후련하다".. 송진우 코치 "잘해줘서 고마워"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5.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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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과 송진우 코치./사진=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불펜의 핵심 서균이 비자책점 기록이 깨졌다. 속이 후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균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서균은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송은범과 교체됐다. 송은범이 오재원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해 양의지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서균의 첫 자책점이 기록됐다. 25경기 만에 '미스터 제로'가 깨졌다.

하루가 지나고 서균을 만났다. 서균은 "섭섭한 것보다 속이 후련한 것이 더 크다"며 "만루를 만들고 내려오면서 딱 깨질 줄 알았다. 위로 문자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자책점이 깨졌지만 동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서균은 "선수 미팅 때 동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면서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를 옆에서 지켜본 코칭스태프의 반응도 비슷하다. 한용덕 감독은 "속이 후련하다. 언젠가 깨질 것으로 봤다. 그래도 1실점에 그쳐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그동안 큰 압박을 받아왔다. 이 정도 한 것도 잘한 것이다. 그동안 잘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다.

그러면서 서균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송 코치는 "평균자책점을 3점 밑으로만 기록한다면 좋겠다"며 "불펜 투수들은 이닝이 적기 때문에 한 번 맞으면 자책점이 확 올라간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균은 "평균자책점 2.99를 넘기지 않도록 해보겠다. 송진우 코치님 덕분에 새로운 목표가 나왔다"고 웃었다.

이들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즐겁게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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