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관리 소홀 죄송, 리그 전체에 피해" 사과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5.23 17:27 / 조회 :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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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넥센 장정석 감독(좌)과 고형욱 단장 /사진=김우종 기자



넥센 고형욱 단장과 장정석 감독이 선수단의 이탈 행위에 대해 대신 고개를 숙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넥센 구단에 따르면 둘은 이날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넥센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고형욱 단장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장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장 책임자로서 (선수단)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팬들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KBO 리그 전체적으로 폐를 끼친 것 같아 사과 말씀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향후 조치에 대해 장 감독은 "일단 조사 중이고 저희 자체적으로 사태 파악을 한 건 선수들의 억울함도 있는 것 같다"며 "경찰 조사가 아직 시작이 안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필요한 부분들은 협력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선수들과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금 딱히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고 다시 한 번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대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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