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채리티오픈', 25일 개막..이보미·장하나·최혜진 우승 경쟁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5.23 15:33 / 조회 :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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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채리티 오픈 포스터./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러 2018 시즌 10번째 대회인 '제6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E1 채리티 오픈'은 김보경(32·요진건설), 허윤경(28), 이정민(26·한화큐셀), 배선우(24·삼천리), 이지현2(22·문영그룹) 등 매회 실력파 스타 선수가 우승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회 주최사인 E1은 올해 총상금액을 6억 원에서 8억 원으로 2억 원 증액하며 대회 규모를 대폭 키워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현2는 동계훈련 때 입은 손목 부상에서 점차 회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지현2는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밝힌 뒤, "이 코스에서 대체로 성적이 좋다. 그린에 언듈레이션이 많아서 아이언 샷이 관건이다. 작년에 아이언 샷이 잘돼서 쉽게 플레이했는데, 요즘도 아이언 샷감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2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처음이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진검 승부를 펼치며 인상적인 활약을 한 김아림(23·SBI저축은행)이 새로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KLPGA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김아림은 장타뿐만 아니라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을 선보이며 골프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참가해 4번 톱5에 진입한 김아림은 우승 없이도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아림은 "요즘 흐름이 좋다. 지난겨울 국내에서 훈련하면서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킨 것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프로암 대회가 있어서 코스를 미리 돌아봤다. 같은 코스임에도 지난해와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그만큼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한 뒤, "코스의 전장이 길지 않아서 웨지샷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그린이 까다롭지만 핀 근처에 잘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버디를 많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 목표로는 "일단은 톱텐을 목표로 경기할 것이고, 경기가 잘 풀린다면 톱5나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이자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분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6·비씨카드)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장하나는 최근 5개 대회에서 4회 톱텐에 드는 등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JLPGA에서 활동하는 있는 이보미(30·노부타그룹)가 10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JLPGA투어 통산 21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보미가 오랜만에 출전한 KLPGA투어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국내 개막전 우승자 김지현(27·한화큐셀)과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홍란(32·삼천리), 올 시즌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스타 반열에 오른 인주연(21·동부건설),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김지영2(22·SK네트웍스)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또한 본 코스에서 활약하며 우승한 역대 우승자 김보경 이정민 배선우도 출전한다. 특히 배선우는 이 대회 코스에서 54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20언더파 196타)과 코스레코드 (62타, 2016년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를 가지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각종 순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 장하나에 뒤이어 2위에 올라있는 최혜진(19·롯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본 대회는 채리티 대회답게 주최사인 E1의 기업 핵심 가치 중 하나인 'Go Together'(동반성장)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출전 선수가 총상금의 10%인 8천만 원을 기부하고, 주최사인 E1 이 같은 금액인 8천만 원의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자선기금을 마련한다. 자선기금은 사회복지시설과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된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양한 친환경 이벤트도 펼친다.

주식회사 E1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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