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이원석 대포' 삼성, 롯데에 6-4 재역전승.. 3연승 질주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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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역전 결승포를 터뜨린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접전 끝에 제압하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최근 3연승도 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이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롯데와 펼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이원석과 강민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6-4의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0일 넥센에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전날 롯데와 시리즈 1차전에서도 0-4로 뒤지다 10-4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도 같은 결과를 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고,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강민호가 연이틀 친정에 비수를 꽂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먼저 점수를 뽑고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 3연패다. 7연속 위닝 이후 2연속 루징이다. 한창 좋았던 기세가 크게 꺾인 셈이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썩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으나, 이날은 주춤했다. 그래도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장원삼에 이어 김승현(1⅓이닝 무실점)-심창민(1⅔이닝 무실점)-최충연(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김승현과 심창민이 홀드를 챙겼고, 최충연은 데뷔 첫 세이브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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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를 만들어낸 이원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연이틀 역전 결승 홈런을 작렬시켰다. 전날은 투런포였고, 이날은 3점 홈런이었다. 2안타 3타점. 이원석도 투런 홈런을 때리며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연이틀 장타에, 연이틀 멀티 타점이다. 러프가 2안타 1타점을 더했고, 김호재는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호수비도 몇 차례 선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2승)째. 4회까지는 2점만 내주고 잘 막았지만, 5회말 대거 4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5월 들어 호투 행진중이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타선에서는 이병규가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손아섭과 정훈이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손아섭은 개인 통산 600타점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57번째. 문규현도 1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 선발 라인업

- 롯데 : 전준우(좌익수)-문규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정훈(중견수)-신본기(3루수)-앤디 번즈(2루수)-김사훈(포수). 선발투수 레일리.

- 삼성 :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이원석(1루수)-러프(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한이(우익수)-손주인(3루수)-강한울(2루수)-김호재(유격수). 선발투수 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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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에 타점도 생산한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롯데, 1회초 선취점 성공.. 손아섭의 통산 600타점

전날에 이어 이날도 롯데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1사 이후 문규현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초구를 받아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손아섭이 좌측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이 타점은 손아섭의 올 시즌 26번째 타점이었고, 개인 통산 600번째 타점이었다. KBO 리그 통산 57번째로 6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 삼성, 3회말 역전 성공.. 이원석의 투런포 '쾅!'

삼성이 3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호재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원석이 타석에 섰다. 여기서 이원석은 상대 레일리의 6구째 낮게 떨어진 커브를 밀어쳤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자신의 시즌 9호포였다. 전날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렸던 이원석은, 연이틀 장타를 뿜어냈다.

◆ 5회 공방전.. 롯데 3점 내며 역전→삼성 4점 다시 뒤집기

5회 양 팀이 나란히 다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롯데는 1사 후 전준우와 문규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손아섭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가 다시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병규가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정훈이 중전 적시타를 더해 4-2가 됐다.

삼성도 그냥 있지 않았다. 5회말 곧바로 뒤집었다. 김헌곤-이원석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러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뽑았다. 3-4 추격. 그리고 강민호가 좌중월 비거리 125m짜리 3점포를 폭발시켜 6-4를 만들었다. 재역전 성공. 강민호는 전날 역전 투런에 이어 연이틀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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