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줄이 찢어지면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채준 기자 / 입력 : 2018.05.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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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셔터스톡


어깨 힘줄이 찢어지면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

어깨 힘줄은 회전근개라고 해서 4개의 힘줄이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쳐서도 손상이 될 수 있지만 다치지 않아도 오랫동안 옷을 입으면 옷이 해지듯이 힘줄이 약하게 태어나거나 많이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한 경우에 본인도 모르게 찢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어깨 힘줄은 극상건이라고 하는 2번째 힘줄이 많이 끊어지며 주변으로 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개 힘줄이 끊어져도 통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에서 힘줄이나 인대 파열로 진단을 받는 경우 꼭 수술을 해야 하냐는 질문을 한다. 맹장염은 배에 통증이 있고 만약 수술하지 않으면 복막염으로 발생하여 생명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암 같은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작은 경우에는 문제가 당장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진단을 못하거나 수술하기 힘든 부위에 생기면 나중에 커져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힘줄이나 인대가 파열되었을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당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으나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찢어진 부위가 벌어지게 된다. 보통 찢어진 지름을 측정하여 1cm 이하인 경우는 소파열, 1-3cm의 경우는 중간파열, 3-5cm는 대파열, 5cm 이상의 경우는 광범위파열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소파열에서 광범위 파열로 진행한다. 그리고 크기가 커질수록 수술치료 후 예후와 재파열 빈도가 다르게 된다.

어깨 힘줄은 생명에는 관계가 없지만 만약 진행하게 되면 어깨 근력 약화와 야간 통증으로 잠을 자주 깨게 되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수술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는 주사나 물리치료 등 단기간 내에 보존적 치료를 한다. 어깨 회전근개 힘줄이 부분 파열된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고 파열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어깨 주사를 시행하여 통증을 줄이고 경과 관찰을 해볼 수 있다.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파열이 진행되는지 관찰이 가능하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인대가 많이 찢어져서 봉합할 인대가 없다고 하면 남의 힘줄 이식이나 좀 더 기다렸다가 역행성 인공관절을 시행하면 수술 전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본인 인대 만큼의 회복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진단을 정확히 받아서 치료를 잘 선택하여 되도록이면 본인의 힘줄을 회복하여 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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