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배명진, 워너원 음성분석 건당 500만원?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5.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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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방송사고' 음성 감정한 배명진 교수의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PD수첩'에서는 배명진 교수의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서 감정한 아이돌그룹 워너원 방송사고와 관련한 음성 감정 의뢰비용에 대해 파헤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 목소리로 범인을 찾아준다던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편으로 소리전문가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방송사고 논란'을 소개하며 소리공학연구소의 분석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PD수첩' 측은 소리공학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팬과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해당 워너원 팬은 분석 계약조건에 대해 "그거는 비밀유지계약이라서 알려드리기 그렇다"라면서 계약금 또한 "비밀이다"라고 답했다.

제작진과 만난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관계자는 "(의뢰비용이) 한 건당 한 5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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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방송사고' 음성 감정한 배명진 교수의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음성인식, 음성언어처리를 전공한 한 음성학자는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가) 법정 음성감정을 굉장히 많이 한다"면서 "그게 사업모델이다. 꽤 돈을 많이 받는다. 아마 이런 방송이나 언론을 타고 자꾸 유명인으로 이렇게 대접을 받으면 그런 종류의 음성에 대한 분석 감정 의뢰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나보다"라고 설명했다.

숭실대 홍보팀 관계자는 "소리공학연구소는 학교 연구소다. 숭실대에선 그거 외에는 확인하지 않는다"라며 일반 국민들이 소리공학연구소에다가 감정을 의뢰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 그건 답별할 책임이 없죠.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학교 규칙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요구한다고해서 다 일일이 공개해야 될 책임은 없다고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입장에 대해 묻자 "정확히 한국말로 이야기했잖습니까. 학교 홍보팀의 공식 입장은 '소리공학연구소는 학교 소속 연구소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학교로서는 답변해줄 수 있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배명진 교수는 'PD수첩' 제작진이 취재를 하려고 하자 "인터넷에서 내 업적을 검색해봐라. 거기 보면 김정일에 대한 연구도 있고 별의별 게 다 있다"라며 "업적이 중요하다. 실력도 없는데 어떻게 업적이 나오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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