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버닝' 여성비하? 여성의 강인한 자유 묘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5.23 11:36 / 조회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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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전종서가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담긴 여성관을 여성 비하로 폄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종서는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미는 돈 많은 남자를 선택한 게 아니다. 영화 속에서 여성이 비하된 게 아니라 해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여성이 강하고 자유롭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를 하던 종수가 어릴 적 친구인 해미를 만나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 온 해미가 수상한 남자 벤을 소개시켜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전종서가 해미를, 유아인이 종수를, 스티븐연이 종수를 연기했다. 영화 속 여성 캐릭터를 도구적으로 사용했다는 시선과 복합적으로 상징화했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해미는 강인한 자유로움을 갖고 있다. 그게 여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여성을 소비한다며 폄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버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는 없다"면서 "내가 더 자라고 세상을 더 알게 돼 스펙트럼이 커진다면 그만큼 보이는 게 더 많을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도 "25살 여자인 내게는 그냥 살라고 하는 이야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춘이니깐 즐기라고, 마음 내키는 대로 살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좋다가 슬프고 행복은 짧고 슬픔은 찾아온다. 그렇기에 그 순간을 즐기라는 것 같다. 거기서 위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닝'은 지난 1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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