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페미니즘 발언·활동 잠정 중단..힘 빠졌다"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5.22 15:00 / 조회 :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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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페미니즘 발언 및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서희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부로 SNS & 오프라인 페미니즘에 관한 발언,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라고 밝히며 자신을 비판한 한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네티즌이 올린 "한서희가 왜 페미니스트야? 한 게 뭐 있어?"라는 글이 담겨있다.

이어 한서희는 "제 브랜드 의류 제품도 다음 제작 때부터 페미니즘 요소가 담겨 있지 않은 디자인으로 판매하겠다. 저를 통해서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유명해지고 단물 다 빨아먹고 이제는 후려친다. 제가 힘이 빠져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고 비난에 대해서 화내니까 '니가 뭐 했는데?'라니요. 난 이럴 때 정말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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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앞서 같은 날 한서희는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자기 울화통이 터져서 말하는 건데 난 내가 모금으로 욕 먹었을 때도 환멸이 났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서희는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후원받아도 되고 난 안돼? 다른 페미들은 돈 벌어도 되고 나는 쇼핑몰로 돈 벌면 안돼?"라면서 "나는 메갈(리아) 워마드 모든 페미를 수용하고 지지해. 메갈 싫다고 한 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앞에서는 센 척하고 뒤에서 사과하는 게 그렇게 꼴 보기 싫었어? 내가 너네 방패막이야? 이때까지 니들 입맛에 잘 맞춰줬잖아"라며 "나 괜히 강해보이고 싶어서 센 척하는 거. 그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이야? 너네가 나로 한 번만 살아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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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편 한서희가 언급한 메갈리아는 메르스 갤러리와 이갈리아의 딸들의 합성어로 일부 남성들의 여성 혐오를 거울에 비춰 돌려주는 전략(미러링)으로 여성 혐오를 혐오하는 여성우월주의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활동이 저조해 문을 닫았다.

유사한 성격을 가진 워마드는 2015년 메갈리아 운영진이 남성 성소수자 비하 용어 사용을 금지시키자 이에 반발하고 나간 이용자들이 다시 만든 커뮤니티다. 지난 1일 홍익대학교 회화 수업 도중 남성 모델의 나체를 불법 촬영한 사진이 유포된 곳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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