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역전 결승포' 삼성, 롯데에 10-4 역전승.. 최근 2연승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2 17:33 / 조회 : 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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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 투런포를 폭발시킨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일궈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끝내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7회말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10-4의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은 지난 주말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1승 1패 후 맞이한 3차전에서 강한울의 짜릿한 역전 적시 3루타를 통해 웃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를 가져왔다. 똑같은 역전승이었다. 뒷심이 살아난 모습이다. 7~8회에만 10점을 만들어냈다. 2만4000석이 꽉 들어찬 라이온즈 파크에서 제대로 웃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패 없음이 됐다.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4경기 만에 6이닝을 소화한 부분은 위안이었다.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셈이다. 김승현(1이닝)-우규민(⅓이닝)-최충연(⅔이닝)-장필준(1이닝)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김승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3패)이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7회말 역전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4타수 2안타 2타점. 개인 통산 800타점과 5000타수도 완성했다. 이원석도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다린 러프가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박한이가 2안타 2득점을, 강한울이 1안타 2득점을 더했다. 박해민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6회까지 득점권 12타수 1안타였지만, 7~8회에만 9점을 만드는 위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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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3타점을 만들어낸 이원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48에서 4.86으로 낮췄다. '에이스 모드'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손아섭도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이대호도 2안타를 쳤고, 이병규와 정훈도 1안타 1타점씩 있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수비에서 5개의 실책이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 선발 라인업

- 롯데 : 전준우(좌익수)-문규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정훈(중견수)-신본기(3루수)-앤디 번즈(2루수)-나종덕(포수).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

- 삼성 : 박해민(중견수)-김헌곤(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손주인(3루수)-배영섭(좌익수)-강한울(2루수)-김호재(유격수). 선발투수 윤성환.

◆ 롯데, 1회부터 대포 폭발!.. 전준우-손아섭 징검다리 홈런

1회초 전준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윤성환과 8구 승부 끝에 바깥쪽 높게 들어온 128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3호포. 더불어 시즌 3호, 통산 254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전준우 개인으로는 통산 7번째다.

다음 문규현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다시 대포를 쐈다. 윤성환의 2구째 몸쪽 높은 135km짜리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결과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 자신의 시즌 6호포였다. 징검다리 홈런이었다. 롯데가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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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들어가 2안타 2득점을 만든 박한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롯데, 6회말 다시 추가점.. 이병규-정훈 타점

6회말 롯데는 문규현의 우전안타, 손아섭의 좌전안타를 통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4-0이 됐다.

◆ 삼성 7회말 뒤집기 성공.. 단숨에 5득점 폭발

7회말 삼성이 1점을 추격했다. 선두 강한울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와 1루에 들어갔다. 대타 박한이가 중전안타를 쳐 무사 1,3루가 됐다. 박해민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4가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2-4가 됐고,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다시 날려 3-4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강민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5-4로 뒤집었다. 6회까지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7회말 한 번에 터졌다.

◆ 삼성, 8회말 추가점까지.. 상대 실책 틈타 득점 성공

8회말 삼성은 선두 김성훈이 번트를 댔고, 상대 투수 실책이 나와 1루에 들어갔다. 이어 강한울이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더했다. 무사 1,2루. 박한이가 우전 안타를 쳤고, 우익수 손아섭이 실책을 범해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 6-4.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8-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강민호의 뜬공 때 우익수 희생플라이 실책이 나와 9-4가 됐다. 손주인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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