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6이닝 4실점 패전 위기.. 26일 만에 6이닝은 위안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22 16:10 / 조회 : 4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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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7)이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패전 위기다. 내준 점수가 적지 않았고, 타선도 잠잠했다.

윤성환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마냥 나빴던 피칭은 아니다. 5월 들어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내준 점수가 아쉬웠다.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한 모양새가 됐다. 타선도 침묵하면서 윤성환을 돕지 못했다.

윤성환은 꾸준히 삼성 마운드를 지켜온 에이스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침체에 빠져 있다. 9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3월 24일 개막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시작이 좋았다. 문제는 이후다.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월에는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5월 들어서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24가 전부였다. 전혀 윤성환답지 않은 모습.

그리고 이날 롯데전에 등판했다. 올 시즌 롯데전은 처음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전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17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날도 아쉬움이 남았다. 1회초 홈런 2개를 맞으며 2점을 내줬고, 6회초 다시 2실점을 기록했다. 4월 26일 NC전 이후 26일-4경기 만에 6이닝을 소화한 것은 위안이었다.

1회초 전준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손아섭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점수 0-2. 이대호에게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다시 맞았다.

그러자 오치아이 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끊었다. 이후 이병규를 삼진으로, 정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깔끔했다.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앤디 번즈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나종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문규현을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손아섭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전준우를 포수 강민호가 저격하며 투아웃이 됐고, 주자가 사라졌다.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보낸 후,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어 정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만들며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초에는 선두 신본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번즈를 1루 땅볼로 잡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들어갔다. 나종덕을 2루 땅볼로 처리해 투아웃이 됐고, 주자는 3루에 들어갔다. 전준우를 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 수비에서는 문규현에게 우전안타,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대호를 삼진으로 막았지만, 이병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3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신본기를 삼진으로 제압하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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