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고생 딸들 혀로 핥고 씻겨주는 아버지 '경악'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5.22 10:21 / 조회 : 1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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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안녕하세요'에서 고등학생 딸에게 과한 애정을 표현하는 아버지가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아버지의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에 불편해하는 고등학교 2학년 딸이 출연했다.

사연자는 "아빠가 눈만 마주치면 뽀뽀하고, 얼굴을 혀로 핥는다. TV나 영화를 볼 때 배를 만지고 바람을 분다. 설거지를 할 때 엉덩이를 만진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사연자는 "남들이 아빠랑 저를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볼 때가 있다"면서 등교 중에 아버지와 뽀뽀하는 모습을 본 학교 선생님이 오해를 해 교장실에 끌려가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제출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사연자의 14살, 10살 여동생들도 함께했다. 여동생들도 아버지의 과도한 스킨십이 싫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14살 여동생은 "제 엉덩이는 아무도 안 만졌으면 좋겠다"면서 아직도 목욕할 때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와 씻겨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사연자는 아버지의 스킨십을 거부한 적이 있는지 묻자 "하지 말라고 했더니 '내 새끼는 내 몸'이라고 하면서 삐쳤었다"고 답했다.

딸들의 고민을 들은 아버지는 "좀 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뽀뽀하고 껴안는 것은 하겠지만 엉덩이를 만지는 건 그만해야겠다"라고 밝혔다.

이영자는 사연자의 아버지에게 "'내 새끼는 내 몸'이라는게 어디있나. 아주 갓난아기도 '흰 우유 먹을래, 딸기우유 먹을래, 초코우유 먹을래' 이렇게 물어보지 않나. 그게 자아는 키워주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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