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류효영 "쌍둥이 동생 화영, 언제나 내편..부부 같아"(인터뷰)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니겸 역 류효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5.22 09:00 / 조회 : 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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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류효영(25)이 사극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아이돌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류효영이 지난 2015년 그룹에서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지 4년째. 류효영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조금씩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그런 류효영에게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특별한 작품이다. '대군'은 류효영의 첫 사극 도전작이었고,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또 류효영은 극중 윤나겸이라는 색깔있는 캐릭터를 맡아 자신의 연기력을 펼치며 배우로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류효영이 가수에서 배우가 되고, 또 어느새 훌쩍 7년차 배우가 되는 사이, 그녀는 2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류효영은 연습생으로, 또 걸그룹 멤버로, 신인 배우로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제서야 자신이 철이 좀 든 것 같다고 웃었다.

'대군'을 끝내고 만난 류효영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햇살 좋은 날 청계천으로 나선 그녀는 햇살 아래서 활짝 웃으며 스스럼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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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동생 류화영이 '대군'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줘서 화제가 됐는데요.

▶ 제 생애 첫 커피차 선물이었어요. 그 때 다시 한번 동생한테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싸우더라도 내가 더 잘해야겠다, 그래야 다음 작품에서도 커피차 받을 수 있겠지 하고요.(웃음) 저도 화영이 다음 작품에 커피차를 보내주려고요. 역시 가족은 내 편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엄청 싸웠는데, 지금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부부 같아요. 너무 애틋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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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함께 패션쇼에 참석한 류효영 류화영 자매 / 사진=스타뉴스


-두 사람이 일란성 쌍둥이이다 보니, 데뷔 초에는 두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 저는 이목구비가 작고 동생은 커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도 어두운 곳에서는 잘 못알아보시더라고요. 하하하.

-두 사람다 걸그룹으로 데뷔해,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이잖아요. 서로 연기에 대한 조언 같은 것도 해주나요?

▶ 아니요. 안해요. 서로 긍정적인 응원만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서로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한 적도 있는데요, 나이가 드니까 겸손해지고 상대입장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로 만나면 일상적인 이야기나 연애 상담 이야기를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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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쌍둥이이다 보니, 서로 성형외과 시술을 받거나 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어때요?

▶ 하하. 서로 비슷해야 된다는 욕심은 없어요. 아직까지 시술이나 그런거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 하지 않을까요? 크게 손을 댄다거나 하고 싶지 않아요. 세월이 주는 흔적도 연기의 일부가 되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보면 쌍둥이 캐릭터를 한 배우가 1인 2역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나중에 효영씨와 화영씨가 드라마에 쌍둥이 역할로 출연해보는 건 어떨까요?

▶ 쌍둥이 나오는 그런 드라마가 나오면 저희도 하고 싶어요.(웃음) 만약에 같이 연기를 한다면, 악녀 역할은 제가 하고 싶어요. 어렸을 때 부터 제가 (화영이에게)괴롭힘을 많이 당해서 작품에서라도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요.하하. 같이 출연 한다면 제가 무조건 악녀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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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류효영, 그리고 인간 류효영의 목표를 하나씩 말하자면?

▶배우로서 저는 빨리 나이 먹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 내공이 생기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은 알아가고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죽을 때까지 배우겠지만 나이가 들면 연기를 더 재밌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인간 류효영으로서는 시련이 오면 좀 흔들리고 힘들때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이겨내고 아무렇지 않게 일어설 수 있는 강단을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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