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류효영 "25살 되고 철 들어..멋진 배우 되고 싶다"(인터뷰)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나겸 역 류효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5.22 09:00 / 조회 : 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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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류효영(25)이 사극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아이돌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류효영이 지난 2015년 그룹에서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지 4년째. 류효영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조금씩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그런 류효영에게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특별한 작품이다. '대군'은 류효영의 첫 사극 도전작이었고,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또 류효영은 극중 윤나겸이라는 색깔있는 캐릭터를 맡아 자신의 연기력을 펼치며 배우로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류효영이 가수에서 배우가 되고, 또 어느새 훌쩍 7년차 배우가 되는 사이, 그녀는 2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류효영은 연습생으로, 또 걸그룹 멤버로, 신인 배우로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제서야 자신이 철이 좀 든 것 같다고 웃었다.

'대군'을 끝내고 만난 류효영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햇살 좋은 날 청계천으로 나선 그녀는 햇살 아래서 활짝 웃으며 스스럼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터뷰①에 이어서

-파이브 돌스로 데뷔해서 가수생활을 하다가 탈퇴 후 완전히 배우 생활을 시작했어요.

▶ 연기를 처음 한 것은 10대 때부터였어요. 그때는 사실 생각없이 해야되니까, 그냥 아이처럼 멋 모르고 작품에 임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요. 아이돌을 그만두고 난 지금은 배우라는 직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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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음악을 그만 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요.

▶ 네. 가수나 음악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가수를 시작하기 전에는 가수를 하면 재밌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그룹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게 힘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길을 가겠다고 하고 그룹에서 탈퇴했죠. 지금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니까 행복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 단순히 내가 배우라는 직업 이상으로, 뭔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작품을 만나서 그 작품속에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힘이 되고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착실하게 바르게 살아가면서 힘이 되려고요. 앞으로도 노력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일만 하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도움이 되겠다는 원동력이 있어야 저도 더 뿌듯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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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정확히 딱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생각에 25살이 되면서 제 스스로가 철이들기 시작한 것 같아요. (연기를) 단순히 재밌고 신나서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내가 더 드릴 수 있고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어요.

-'내가 철들었구나'하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 예전에는 말을 툭툭 내뱉었다면 요즘은 다른 사람을 한번 두 번 세 번까지 생각하게 됐어요. 장난을 칠 때도 조심하게 됐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스스로 철이 들지 않았나 생각해요. 최근에는 괜한 소리를 듣는 적이 없거든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신중하게 하다보니까 더 예쁨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일찍 철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지금 철들었을까요?(웃음) 20대 초반에는 끓어오르는 열정이 있잖아요.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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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로서 욕심이 있다면.

▶하고 싶은 역할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봐주시는 분들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로맨스나 로코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제복을 입은 여자 경찰이나 요원 같은 역할도 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울고, 웃고, 떠들면서 힐링 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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