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류효영 "첫 사극 '대군'..잘 돼서 가슴 벅차"(인터뷰)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나겸 역 류효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5.22 09:00 / 조회 :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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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합시다' 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류효영(25)이 사극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아이돌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류효영이 지난 2015년 그룹에서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지 4년째. 류효영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조금씩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그런 류효영에게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특별한 작품이다. '대군'은 류효영의 첫 사극 도전작이었고,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또 류효영은 극중 윤나겸이라는 색깔있는 캐릭터를 맡아 자신의 연기력을 펼치며 배우로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류효영이 가수에서 배우가 되고, 또 어느새 훌쩍 7년차 배우가 되는 사이, 그녀는 2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류효영은 연습생으로, 또 걸그룹 멤버로, 신인 배우로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제서야 자신이 철이 좀 든 것 같다고 웃었다.

'대군'을 끝내고 만난 류효영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햇살 좋은 날 청계천으로 나선 그녀는 햇살 아래서 활짝 웃으며 스스럼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대군'이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는데요. 주연 배우로서 뿌듯할 것 같아요.

▶네. 사실 이렇게 잘될줄 저희도 몰랐어요. 우리 팀 사람들 모두 부담없이 재밌게 잘 촬영하려고 노력했고, 또 현장에서도 너무 즐거웠는데 결과까지 좋아서 가슴이 벅차요. 지금까지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 제일 잘 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더 연기를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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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합시다' 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이렇게 드라마가 잘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 분위기 인 것 같아요. 촬영장은 정말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해서 좋은 기운이 온 것 같아요. 감독님과 작가님도 수고를 많이 하셨고, 배우와 스태프의 끈끈한 정도 깊었어요.

-첫 사극이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 추위가 제일 힘들었어요. 가끔씩 엄청 추운 날 촬영을 할 때면 '이 촬영이 끝나기는 할까', '내일이 오기는 할까'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너무 추워서 머리카락에 바른 젤이 얼어서 하얗게 될 정도였거든요. 그만큼 추웠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재밌는 추억인 것 같아요.

-윤나겸 캐릭터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 성격과는 완전 반대의 캐릭터이거든요. 임무가 막중했죠. 공부도 많이 하고,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했어요. 그런데 시청자들께서 비판하기도 하시고, 악플도 있었지만 그런 악플도 애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어요. 작품이 끝나고 나서는 '내가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이 컸어요. 이 작품을 만난게, 그리고 윤나겸을 만난게 저에게는 행운이죠. 계속 여운이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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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합시다' 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또래인 진세연과의 대립 연기가 인상 깊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 너무 재밌었어요. 극중 대립이 있다고 해서 안 친한게 아니잖아요. 저희는 또래이고, 또 성격도 너무 잘 맞았어요. 무엇보다 세연이가 너무 착해서 잘 받아주고 우리 현장의 엔돌핀이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배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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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합시다' 류효영 / 사진=임성균 기자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요?

▶ 정말 모든 사람들이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주상욱 선배도님도 보기와 다르더라고요. 도도하고 카리스마 있고 도시적인 남자인 것 같지만 매력이 엄청 많아요. 나중에 정말 좋은 아버지가 될 것 같아요.

-주상욱씨와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요.

▶ 키스신을 찍기 전에는 긴장할 줄 알았는데, 막상 촬영을 하니 전혀 긴장되지 않았어요. 그만큼 편했고 선배님이 자상하게 먼저 다가와 주셨거든요. 마치 아빠 같다고 할까요? 되게 든든했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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