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로 액땜한 산체스, SK 연패 스토퍼로 출격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5.22 06:00 / 조회 :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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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사진=뉴스1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액땜을 한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중요한 시점에서 선발 등판한다. 팀의 5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할 예정이다.


SK는 22일부터 24일까지 홈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2일 오전 현재 SK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패 마진 +12에서 +7까지 까먹었다. 승리 없는 주간을 보낸 SK는 동시에 3위였던 한화의 추격을 허용하며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이번 시즌 SK의 최다 연패다.

22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다.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갖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9경기(8선발)에 등판해 4승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하며 아쉬운 첫 패를 당했다. 선발 7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것이다.


산체스는 연이은 우천 취소로 인해 5월 1일 이후 16일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3개의 폭투를 범하며 경기 감각 부족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 경기 전까지 8경기 45이닝 동안 단 2개만의 폭투를 범했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이 경기 종료 후 산체스는 본인의 SNS를 통해 "시즌 첫 패, 마침내 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말로 그동안의 부담감 아닌 부담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 액땜을 하며 부담을 털어낸 산체스는 넥센 상대 첫 등판을 가진다. 여전히 산체스는 LG 소사(1.80), NC 왕웨이중(2.16)에 이어 이번 시즌 평균 자책점 부분 3위로 리그 정상급 선발이다. 더욱이 삼진(52삼진)/볼넷(4볼넷) 비율이 13.00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독보적인 1위다. 2위 KIA 양현종(6.00)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쉽게 말해 삼진이 많고 볼넷이 극히 적다는 이야기다.

다만 변수는 있다. 5연패 기간 SK의 팀 타율은 0.184(158타수 29안타)에 그쳤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득점 또한 12점으로 한 경기 당 평균 2.4점을 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산체스가 짠물 피칭을 보여주며 팀의 5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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