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 신태용 감독 "이제 부상 선수, 더 안 나와야"(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5.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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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첫 태극전사 소집 훈련에서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서울광장 출정식'에 참석했다. 단복을 입은 태극전사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식행사를 마친 뒤 선수들은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곧바로 이동,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권창훈이 리그 경기서 뜻하지 않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27명의 태극전사들이 모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신태용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랐다.

다음은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이근호 부상 상태는.


▶ 오늘 오기 전까지 문제가 크게 없었다. 그러나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다는 2차 소견이 나왔다. 아직 결과를 보고 받지 못했다. 현재는 뭐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결과는 오늘 아니면 내일 오전께 나올 거라 본다.

- 권창훈이 낙마했는데.

▶ 권창훈의 몸이 워낙 좋고, 1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부상이 염려돼 디종 감독님한테 이야기를 해서 1주일 쉰 뒤 20일부터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팀 사정상 혼자 나오기 힘들다고 하더라. 오지 못한 게 결국 이런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권창훈의 대체 발탁은 없다.

-(재활 중인) 김진수는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 나오나.

▶ 지금 상황서는 힘들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오스트리아에 가지 못할 것이다.

- 권창훈 공백으로 인한 전술 변화는.

▶ 그것에 대해 크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문제가 발생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처할 수 있는 점을 생각했다.

- 권창훈과 통화했나.

▶ 직접 통화는 못 했다. 보고만 받았다. 오늘 소집했기 때문에 시간과 여유를 갖고 통화를 해보려고 한다.

- 부상 선수가 나오면 추가 발탁할 것인가.

▶ 더 이상 안 나와야 한다. 만약 또 나오면 대체 발탁도 고민하고 있다. 예비 명단 밖에서도 뽑을 수 있다. 35인 풀 안에 있는 선수들을 우선 생각하겠지만, 아닌 선수도 다 포함돼있다.

- 만약 이근호가 못 간다면.

▶ 김민재 염기훈 등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당했다. 플랜 A와 플랜 B 등을 수정하고 있다.

- 이번 주에는 어떤 훈련을 하나.

▶ 제 플랜 A가 4-4-2였다. 조직력을 다지려고 했는데, 수정해야 할 듯하다. 짧은 기간 조직력을 극대화 시켜 우리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훈련 프로그램이 바뀔 것 같다.

- 손흥민과 기성용의 시즌 후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다는데. 국내 평가전서 못 보나.

▶ 절대 그런 건 아니다. 맞춤 프로그램을 짜 맨투맨으로 붙을 것이다. 소속 팀에 있을 때보다 피로가 적게 올 것이다. 훨씬 더 몸 상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 국내서 월드컵 붐을 조성하기 위해 몸을 잘 만들고 있다.

- 훈련 전 선수단에 어떤 이야기를 했나.

▶ 부상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했다기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부상과 연결됐다고 봤다. 이제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3~4명이 동행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휴식을 잘 취해 집중력을 높여 부상을 방지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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