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行' 김경언 "韓서 한번이라도 뛸수 있게 최선"(일문일답)

여의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5.21 14:50 / 조회 : 6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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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사진=심혜진 기자






한국 최초 해외 프로야구팀 탄생을 알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36)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BLOOM홀에서 한국 최초 해외 프로야구팀 탄생을 알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캠 베일 ABL CEO,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현수 윈터볼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또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됐던 김경언도 ABL 합류 의사를 밝히며 현장을 찾았다.

2001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김경언은 2010년 6월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팀 외야진의 전력을 채우며 2014년 11월 3년 8억 5000만 원으로 한화와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다.


FA 계약 첫 시즌은 좋았다. 2015시즌 타율 0.337 16홈런 7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점차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66경기밖에 뛰지 못하며 타율 0.264, 5홈런 25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에는 38경기에 출전, 0.248 5홈런 17타점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11월 한화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김경언은 포기하지 않았다. 현역 연장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기다림 끝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호주에서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다음은 21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에 참석한 김경언과의 일문일답.

- 호주행 결심한 계기는. 현재 마음가짐은.

▶ 시합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다. 운동과 시합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 호주였다. 한국에서 한 번이라도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 그동안 어떻게 훈련했나.

▶ 국내에서는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다. 고등학교를 돌며 훈련하고 있다. 훈련보다도 시합을 하지 못해 답답하다

- 목표는.

▶ 고창성처럼 다시 한국에 가는 것이 목표다.

- 호주리그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을 텐데.

▶ 사실 방출을 당한 후 호주리그에 뛸 생각은 했다.

- 한국팀이 창단하면서 더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 맞다. 만약에 한국팀이 창단을 하지 않았어도 호주리그에 있는 다른 팀에 들어갔을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이번 창단을 통해 최근 기회를 받지 못한 한국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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