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중과 관계? "호흡 주고받을 수 있는 동반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5.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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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사진=BBC 코리아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배우 유아인이 대중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BBC NEWS 코리아는 BBC코리아와 유아인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이번 인터뷰에서 대중과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동반자"라고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유아인은 "저는 대중을 제 소비자로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아주 의미있는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그는 "배우로 어느 정도 커리어를 쌓았고, 그야말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없이 내 밥그릇이 지켜지는 세상인데, 저를 실험적으로 가져가면서 저를 대중들에게 이 세상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던지면서 그 순간순간 새로운 호흡을 만들고, 보다 더 큰 용기를 얻고 적극성을 띄게 되는 그런 과정을 밟아왔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저 조차도 회의가 들 때가 많아요. '왜 이 피곤을 내가 스스로 감수해야 하는 것인가. 누가 알아주기 때문인 것인가', '몰라주면 어때서. 그냥 이 다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다들 조심스러워하는, 하지만 아주 중요한 담론들이 오고 가고, 저의 행위자체가 어떠한 사회적인 담론을 불러왔다고 생각하고, 생각의 환기를 불러왔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저의 역할은 배우로서 혹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수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구체적인 설명들보다는 저는 저마다 다 감상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그간 SNS를 통해 자신을 두고 어떤 논란이 이는 부분이 있으면, 솔직하게 표현해 왔다. 그것이 논란이 된다 해도 자신만의 논리로 대중과 소통해 왔다. 이런 그가 이번 인터뷰에서 대중과 소통이 일방적이 아닌 '호흡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동반자'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해온 일련의 표현들이 상호 간에 생각을 교류하는 방식임을 알려주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에 전종서, 스티븐 연과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가 주연한 '버닝'은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큰 호응을 얻었다. 본상에서는 수상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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