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박병호의 역전포..넥센 부상 선수들, 돌아오기 시작했다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05.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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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넥센의 박병호(32)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역전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왼쪽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졌던 박병호는 46일 만인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을 상대로 1-1로 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초구를 밀어 우중월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박병호는 부상으로 지난 4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일본에 건너가 재활 치료를 받고 2군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다가 경기 전 1군에 등록했습니다. 박병호는 복귀와 동시에 시즌 5번째 아치를 그려 지난 4월 4일 kt전 이후 46일 만에 홈런을 날린 것입니다.

이날 넥센은 3-1로 앞서던 8회초 평균자책점 제로인 김상수가 나섰으나 3피안타를 맞는 난조로 2사 만루를 만들어 주었고 마무리 조상우가 강한울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해 3-4로 역전패했습니다. 김상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자책점 3점을 기록하고 패전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국민 거포' 박병호가 2년 만에 복귀했고 에스밀 로저스-제이크 브리검-마이클 초이스 등 좋은 외국인 선수 라인을 갖춘 넥센은 지난 시즌 7위로 떨어진 팀 성적을 충분히 반등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넥센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주전 선수들이 줄이어 부상을 당해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20일 현재 23승 25패로 LG와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부상에서 복귀한 박동원, 김민성, 초이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서건창과 가장 최근 부상당한 이정후와 김하성까지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가 다수입니다.

서건창은 지난 3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습니다. 단순 타박상이어서 장정석 감독은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회복이 늦어지면서 어느새 50일이 경과됐습니다. 6월 초 복귀 예정이라지만, 이달 말에 상태를 다시 체크해 봐야 합니다.

박병호는 지난 4월 13일 고척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왼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회복돼 2군 경기에서 아킬레스 통증이 또 발생해 근 40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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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이정후


이정후는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린드블럼의 2구째 직구를 왼 종아리를 맞아 2차에 걸친 검사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3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하성은 이정후가 부상당한 다음 날인 14일 오른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집안에서 깨진 화분을 정리하던 중 당한 부상이라고 합니다. 김하성이 실밥을 푸는 데는 10일에서 2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김민성은 지난 4월 28일 SK전에서 발뒤꿈치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그는 19일 만인 지난 17일 복귀했습니다.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등 부상선수들이 조만간 돌아오면 넥센의 타선은 한층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넥센이 완전체가 된다면 2018년 KBO 정규시즌 4~5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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