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버닝' 유아인 아버지가 최승호 MBC 사장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5.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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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에 유아인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 최승호 MBC 사장/'버닝' 스틸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17일 개봉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만에 내놓은 영화입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 반응이 뜨겁습니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입니다. 택배 알바를 하던 종수가 우연히 소꼽친구 해미를 만나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해미가 종수에게 돈 많은 남자 벤을 소개시켜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유아인이 종수를, 전종서가 해미를, 스티븐연이 벤을 맡았습니다.


출연한 배우들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승호 MBC사장입니다. 유아인의 아버지로 출연했습니다. 최승호 MBC사장이 ‘버닝’에 출연한 건, 이창동 감독과 인연 때문입니다. 최승호 사장과 이창동 감독은 경북대 동문으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연극반이던 최 사장이 무대에 오를 때 선배인 이창동 감독이 직접 분장을 해줬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버닝’에는 최승호 사장의 오랜 친구인 변호사 역으로 문성근이 출연합니다. 문성근도 이창동 감독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최승호 사장과 문성근이, 정치 성향 때문에 ‘버닝’에 출연했다고도 합니다.

최승호 사장의 연기가 어땠는지는 ‘버닝’을 직접 보고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버닝’에 누가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아인의 아버지로 어울리는지는 별개입니다만, 영화 속 캐릭터와는 어울립니다. 정치 성향 때문에 그 역할을 맡기고 맡았다고 하기엔, 그 역할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분노조절 장애에, 결코 닮고 싶지 않은 아버지이니깐요.


‘버닝’을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이 말을 낳습니다. 가뜩이나 ‘버닝’은 말이 말을 낳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말과 영화를 둘러싼 말, 어떤 말을 할지는 자유입니다. 다만 영화에 대한 말은, 영화를 보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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