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5회초, 무조건 3루 갈 생각.. 타격감 이어지길"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18 21:50
  • 글자크기조절
image
3안타 경기를 치른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를 따내며 원정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람보르미니' 박해민(28)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방망이와 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호투에 박해민의 활약 등을 더해 5-0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중 3연전에서 LG를 만나 1승 후 2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해민이 좋았다. 박해민은 3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특히 5회초가 좋았다. 5회초 박해민은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1-0을 만들었다. 결승 적시타였다. 이후 자신의 발을 통해 상대 내야진을 흔들며 추가점까지 만들어냈다.

5회초 1사 1루에서 김헌곤이 3루 땅볼을 쳤고, 미리 스타트를 끊은 박해민이 2루를 찍고 3루까지 달렸다. 3루수의 송구를 받은 1루수 장영석이 다시 3루로 던졌지만, 이것이 빗나갔다. 이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1-0이 2-0이 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3점을 더해 삼성이 5-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해민은 "5회초 무조건 3루까지 간다고 생각했다. (김)헌곤이 형의 타구가 다소 빗맞은 타구였고, 나도 스타트를 끊은 상황이었다. 야수진이 나를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 봤다"라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타구가 조금 느렸고, 헌곤이 형도 빠르지 않나. 나도 일찍 출발한 상황이었다. 넥센에서 2루로 던졌다가 주자가 모두 살면 무사 1,2루였다. 무조건 송구가 1루로 간다고 봤다. 그래서 3루로 뛰었다"라고 더했다.

이날 3안타를 친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3안타를 쳤다. 그것보다 팀이 이겨서 더 좋다. 최근 타격감이 아주 나빴던 것은 아니었는데, 결과가 다소 들쑥날쑥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오늘은 상대 투수와 타격 리듬이 맞았던 것 같다.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섰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계속 좋은 타격감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