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 호투-박해민 활약' 삼성, 넥센에 5-0 승.. 2연패 탈출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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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리살베르토 보니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올 시즌 첫 고척 원정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최근 2연패도 끊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다.


삼성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펼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리셀베르토 보니야의 호투와 5회초 박해민의 활약 등을 통해 5-0의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주중 3연전에서 LG를 만나 1승 2패를 기록하고 고척으로 왔다. 상대는 1패 후 2승을 기록중인 넥센. 하지만 삼성이 먼저 웃었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결과는 2연패 탈출. 넥센은 3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삼성 선발 보니야는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3패)째. KBO 리그 첫 무실점 피칭이었다. 묵직한 속구에 체인지업-커브-투심을 더하며 넥센 타선을 묶었다. 최근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3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5회초 선제 결승타를 때려냈고, 이후에는 자신의 발을 통해 추가점까지 만들어냈다. 1번 타순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한 경기 3안타는 5월 들어 처음이었고, 4월 28일 LG전 이후 20일 만이었다.

박한이가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를 만들며 1안타 1타점을 더했고, 강한울은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치렀다. 4안타 1타점. 2016년 7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4안타를 기록한 이후 677일 만에 만든 기록이다. 구자욱도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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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 박해민. 이후 발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넥센 선발 한현희는 7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일궈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올 시즌 두 번째다. 4월 4일 KT전(7⅓이닝 2실점) 이후 44일 만이 된다. 하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철저히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상대 보니야를 비롯한 투수진에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산발 3안타에 머물렀다. 찬스가 없지는 않았으나, 이를 살리는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박한이(지명타자)-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김성훈(유격수).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 넥센 : 김규민(좌익수)-임병욱(중견수)-이택근(지명타자)-마이클 초이스(우익수)-장영석(1루수)-김민성(3루수)-송성문(2루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 선발투수 한현희.

◆ 삼성, 5회초 먼저 2득점.. 박해민이 만든 2점

5회초 삼성은 강한울의 중전안타와 김성훈의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해민이 좌중간 깨끗한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다음 김헌곤이 3루 땅볼을 쳤다. 이미 스타트를 끊은 박해민은 여유있게 2루에 들어갔다. 그리고 송구가 1루를 향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넥센 1루수 장영석이 급하게 3루로 송구했지만, 이것이 높았고, 뒤로 빠지고 말았다. 박해민은 그대로 3루를 넘어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 2-0. 적시타에 추가득점까지 박해민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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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일 만에 4안타 경기를 치른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7회말 위기 넘긴 삼성, 8회초 곧바로 추가점

삼성은 7회말 위기가 있었다. 무사 1,2루와 1사 1,3루 위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8회초 점수를 만들어냈다. 구자욱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러프가 좌전안타를 때렸다. 무사 1,2루 찬스.

이원석이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박한이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3-0이 됐다. 이후 2사 1,3루 기회가 계속됐고, 강한울이 좌측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4-0까지 달아났다.

◆ 9회초 추가점.. 러프 땅볼로 1점 추가

9회초 선두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헌곤이 다시 중전안타를 더했다. 구자욱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러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5-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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