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열고 유아인이 닫고..韓스타 칸영화제 활약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5.20 09:00 / 조회 :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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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유태오, 전종서, 유아인(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스타뉴스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12일 간 펼쳐진 이번 축제는 한국 배우들의 활약이 남달랐다. 강동원이 열고, 유아인이 닫았다.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폐막식을 끝으로 12일 동안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밖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칸에서 상영됐다.

올해 칸에 입성한 한국 영화들의 편수는 적었으나 한국 스타들의 등장은 눈에 띄었다. 강동원을 시작으로 유아인까지 제법 성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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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사진=스타뉴스


지난 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강동원이 등장했다. 할리우드 진출작 '쓰나미 LA' 프로모션을 진행, 강동원과 연출을 맡은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개막식에 초청되어 레드카펫에 설 수 있게 됐다. 그의 칸영화제 참석 소식에 한국 팬들,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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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AFPBBNews=뉴스1


강동원에 이어 영화 '레토'에 출연한 유태오가 칸의 레드카펫에 섰다. 유태오가 출연한 '레토'는 러시아 영화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는 독일 이민 2세 배우로 극중 구 소련의 전설적 록스타이자 고려인 3세 빅토르 최를 소화했다. 연출을 맡은 카릴 세릴브렌니코프 감독가 지난해 8월 극장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 가택 구금 중이라 올해 칸에 올 수 없었다. 이에 유태오를 비롯해 로마 즈베르, 이리나 스타르센바움 등 '레토'의 주연들은 감독의 이름이 쓰인 팻말을 들고 레드카펫에 서 감독의 석방을 요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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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공작'의 주지훈, 이성민, 윤종빈 감독, 황정민(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AFPBBNews=뉴스1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공작'(감독 윤종빈)의 주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그리고 감독도 칸에 입성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1990년대 중반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그린 이야기. 최근 한국과 북한의 판문점 선언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영화와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칸에 간 세 명의 배우들과 감독은 지난 11일 상영회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고, 흥겨운 칸 방문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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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의 전종서, 스티븐 연, 유아인, 이창동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AFPBBNews=뉴스1


'공작'에 이어 '버닝'으로 칸에 입성한 유아인, 전종서 등 한국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칸에 가기 전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각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영화로 칸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에 대한 해외 여러 외신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유아인, 전종서는 한국 배우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각자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유아인은 영화 상영회 후 언론 뿐만 아니라 해외 평론가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칸에서 한국 배우 활약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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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수주/사진=Zhang Zie photographer(사진 위), AFPBBNews=뉴스1(사진 아래)


이밖에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스타들의 참석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는 쥬얼리 브랜드 프로모션을 위해 칸의 초청을 받아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 갈라 스크리닝에 참석했다. 물론 레드카펫에도 섰다. 한국모델인 수주가 '르 그랑 뱅(Sink Or Swim)' 시사회와 레드카펫에 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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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 레아 세이두, 엠버 허드, 크리스틴 스튜어트/AFPBBNews=뉴스1


한국의 스타들 외에 케이트 블란쳇, 레아 세이두 등 여성 심사위원단의 각종 상영회 및 레드카펫 참석도 현지에 있는 취재진의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맨발로 레드카펫에 서 화제가 됐고, 백반증 모델 위니 할로우는 우아한 매력을 뽐내며 현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엠버 허드, 샨텔 제프리즈 등과 '레토' 레드카펫에 선 의문의 여성 게스트들은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칸에서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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