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 무더기 고소..'드루킹 옥중편지'도 법적대응할까

이슈팀 / 입력 : 2018.05.18 14:47 / 조회 :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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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사진=뉴스1


'드루킹' 김모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게 '속았다'라는 취지로 조선일보에 옥중편지를 보내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도한 기자가 앞서 김경수 후보에게 고소를 당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18일 발행된 조간에 구속 중인 드루킹이 변호인을 통해 보내온 편지를 실었다. 이 편지에서 드루킹은 "2016년 10월 김경수 전 의원이 파주의 제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 매크로(댓글 조회수 조작 프로그램)를 직접 보여줬다. (댓글 작업을) 허락해 달라고 하자 (김경수 후보가) 고개를 끄덕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를 보도한 기자는 '김경수 요청에… 드루킹, 글 고쳐주고 지지댓글도 달아'라는 기사로 김경수 후보에게 고소 당한 바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경수 후보는 16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드루킹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해당 기사를 작성한 조선일보 기자 2명을 고소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 A와 B기자는 사실과 다르게 지난 15일 '김경수 요청에… 드루킹, 글 고쳐주고 지지댓글도 달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라고 밝혔다.

앞서 김경수 후보는 지난달 30일에도 '드루킹' 사건을 보도한 기자 4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이들의 보도한 기사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옥중편지'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경수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18일 논평을 통해 이날 조선일보의 드루킹 옥중편지 보도를 언급하며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얘기다. 정치브로커의 황당소설에 속을 국민은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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