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칸국제영화제 '버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아인 / 사진=김현록 기자 |
'버닝'의 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낮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 기자회견장에서 경쟁부문 초청작인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한국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과 중화권, 일본, 터키 등 다국적 언론들이 대거 참석하며 '버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님의 굉장한 팬이었다"며 "감독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아인은 "권위는 물론이고 이 세계의 신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그동안의 배우로서 생긴 때가 벗겨지는 기분을 느끼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버닝'은 지난 1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상영을 통해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 수상결과 발표와 함께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