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와병..'후계자' 구광모 승계작업 속도

이슈팀 / 입력 : 2018.05.17 13:40 / 조회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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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상무/사진제공=LG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구본무 회장이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면서 LG그룹의 후계 승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시스에 따르면 ㈜LG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내달 임시주주총회 부의에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를 확정한다. 구광모 상무가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부친인 구본무 회장의 건강 문제와 무관하지 않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뇌수술 등을 받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였으며,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로 내정된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이지만 친부는 구 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다. 장남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가의 전통을 위해 구광모 상무를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상무는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말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구광모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 측은 "구광모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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