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유튜버 양예원, 3년전 성범죄 피해 고백 "수치스러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5.17 08:39 / 조회 : 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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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3년 전 성범죄 피해를 고백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예원은 지난 16일 '비글커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성범죄 피해자다"라며 3년 전 과거를 털어놨다. 양예원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배우를 꿈꾸던 당시 한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리는 남성과 계약을 맺었다.

양예원은 "촬영 날 스튜디오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실장님께서 문을 자물쇠로 채워 걸어 잠궜다"며 "스튜디오에는 20명 정도 되는 남성들이 카메라를 들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두려움에 주변을 둘러 봤지만 창문 하나도 열리지 않는 밀폐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양예원은 '실장님'이라는 남성이 포르노용 속옷을 건넸고, 자신은 여러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강압적인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엔 촬영을 거부했지만 '실장님'이라는 남성이 "저들이 너한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말해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어버리겠다" 등의 협박을 했고, 양예원은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다섯 차례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양예원은 "촬영하는 기간 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씻을 수 없는 상처였고, 수치스러웠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양예원은 3년 후인 지난 8일 한 음란물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들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과거 당한 피해를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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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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