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페이스' 최정, 역대 5호 홈런왕 '3연패' 보인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17 10:05 / 조회 :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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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의 '거포' 최정(31)의 페이스가 무시무시하다. 6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페이스다. 이 페이스라면 홈런왕 1순위다. 역대 5번째 홈런왕 '3연패'가 유력해 보인다.

최정은 17일 오전 현재까지 41경기에서 타율 0.271, 18홈런 38타점 37득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671, OPS 1.057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리그 홈런 1위, 타점 2위, 득점 1위, 장타율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홈런이다. 기본적으로 SK는 '홈런 군단'이다. 2016년 182홈런으로 리그 팀 홈런 2위에 올랐고, 2017년에는 무려 234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2018년에도 압도적인 팀 홈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심에 최정이 있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을 치며 데뷔 첫 홈런왕 타이틀을 품었다. 시즌 40홈런도 개인 최초였다. 2017년에는 더 많은 대포를 쐈다. 46홈런을 쳤다. 50홈런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홈런왕은 최정의 몫이었다. 2연패 성공.

이제 3연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만 보면 가장 유력하다. 홈런 2위인 팀 동료 제이미 로맥(33·13홈런)보다 5개를 더 치고 있다. 안심할 수 없는 차이지만, 비교적 넉넉한 것도 사실이다. 로맥이 5월 들어 홈런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부분도 있다.

페이스도 꾸준하다. 최정은 개막 후 4월까지 29경기에서 13홈런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0.45개다. 5월 들어서는 16일까지 12경기에서 5홈런을 쳤다. 경기당 0.42개. 큰 차이가 없다.

KBO 리그 사상 홈런왕 3연패에 성공했던 선수는 이만수(1983~1985년, 당시 삼성), 장종훈(1990~1992년, 당시 빙그레), 이승엽(2001~2003년, 당시 삼성), 박병호(2012~2015년 4연패, 넥센)까지 딱 4명이 전부다.

이제 최정이 5번째 3년 연속 홈런왕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며 홈런 1위를 질주 중이다. 최정의 기세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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