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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논란 부담? '버닝' 스티븐 연, 칸영화제 인터뷰 '고사'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5.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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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티븐 연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칸 국제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스타뉴스


영화 '버닝'의 스티븐연이 칸영화제 현지 인터뷰를 고사했다.

15일(현지시간) 관계자에 따르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의 주인공으로 영화제에 참석하는 배우 스티븐 연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지 않는다.


'버닝' 측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칸영화제에 스티븐 연이 참석하지만 한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갈라 프리미어와 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영화제 공식매체 인터뷰에는 참여하지만 나머지의 경우 미국 에이전트가 스티븐 연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연은 칸 및 국내 공식 프로모션만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최근 불거진 스티븐 연의 이른바 '욱일기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조 린치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욱일기 무늬 옷을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한글과 영문의 다른 늬앙스가 되려 2차 논란을 불렀고, 부담을 느낀 듯 이를 삭제한 그는 2차 사과물을 다시 공개했다.


장문의 사과문을 올린 그는 "제 동료의 어린 시절 사진과 관련, 사진 속 상징적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저 역시 한국 역사의 참담했던 순간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 이미지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오는 16일 '버닝'의 칸공식상영에 맞춰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스티븐 연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관심이 쏠렸으나 스티븐 연이 결국 인터뷰 요청을 고사한 셈이 됐다.

한편 올해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인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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