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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현장]'공작', 해외 반응.."말이 총알보다 강력한 스파이 스릴러"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5.13 18:54 / 조회 : 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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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공작'의 주지훈, 이성민, 윤종빈 감독, 황정민이 레드카펫에소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월드 프리미어 이후 해외에서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다. 남북한 화해무드 속에 공개된 북으로 간 스파이 이야기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밤 11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23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해외 언론도 영화에 평을 내놓으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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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공작' 스틸컷


먼저 미국의 유력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뷰에서 '공작'을 '스파이가 나오는 정치 스릴러'라고 표현하며 "뛰어난 영화 감독 윤종빈이 선사하는 이 화려한 한국 영화는 아시아 영화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한국 특유의 정치상황을 비중있게 다룬 점을 들어 "다소 복잡한 전반 30분은 해외 관객들에게 누가 누구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캐릭터들이 끌고가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황정민과 이성민을 두고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으로 완성된 감동적인 캐릭터가 큰 울림을 전한다"고 짚었다.


영국의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공작' 리뷰에서 "제임스 본드의 007 이나 '제이슨 본' 시리즈 같은 프랜차이즈의 화법은 아니지만 이 영리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스파이 스릴러는 장르 영화 팬들을 분명 불러모을 것"이라며 "비밀 작전이 펼쳐지는 내내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이들은 "윤종빈 감독은 액션 없이 이뤄지는 은밀한 공작을 미묘하고 능수능란하게 묘사하면서 서스펜스를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며 "이 긴장감있고 세심한 스파이 스릴러에서, 말은 총알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공작'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이후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윤종빈 감독과 포옹을 나눈 후 "'공작'은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했다"며 "다음 번은 경쟁부문"이라는 말을 직접 전해 화제가 됐다.

'공작'은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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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공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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