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현, KPGA 입회 29년만 첫 우승...챔피언스투어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8.05.10 15:34 / 조회 :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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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현 / 사진제공=KPGA


전태현(51)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전태현은 9일과 10일 이틀간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솔코스(파72·6802야드)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총 상금 1억 원·우승 상금 1600만 원)에서 1, 2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태현은 이번 우승으로 1989년 KPGA 프로 입회 후 29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200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2014년까지 활동한 그는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뛰는 동안 2005년 '금호아시아나 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 준우승만 2번 기록하는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전태현은 이번 우승 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거둔 우승인 만큼 감격스럽다"며 "오랜 기간 기다려온 우승이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고 이번 시합에서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다"며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훈련을 진행했는데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전태현은 "2018년 목표는 첫 승이었는데 이제는 변경해야 할 것 같다"며 "'2018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짜 같은 장소(파72·6310야드)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그랜드시니어 부문'(총 상금 3000만 원·우승 상금 450만 원)에서는 한국프로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3)가 정상에 올랐다.

최상호는 이틀의 대회 기간 내내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으로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시니어 부문(만 50세 이상 참가)에서 15승을 올렸고,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는 10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또한 개인통산 우승 기록도 68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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