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이 밝힌 브라운아이드소울 탄생 비화(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5.09 06:30 / 조회 : 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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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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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롱플레이뮤직


브라운아이드소울(나얼 정엽 영준 성훈)은 2003년 데뷔한 이후 총 4장의 앨범과 다수의 솔로 앨범 및 싱글 발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인조 보컬 그룹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8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마주한 멤버 정엽은 브라운아이드소울 결성 당시를 떠올렸다.

정엽에 의하면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4명이 처음 한 자리에 모인 건 2002년 말이었다. 당시 군 제대를 앞두고 있던 정엽은 소속사와의 계약이 임박해 솔로 가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회사에 소속돼 있던 나얼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보컬 듀오 브라운아이즈 활동을 멈추고 새로운 중창 그룹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속사에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도 나얼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그때 나얼이 팀을 꾸리려고 직접 멤버들을 섭외했어요. 제가 회사에 보냈던 데모 테이프도 직접 듣고 나중에는 저에게 와서 '팀 활동을 같이 하자'고 제안도 했었고요. 솔직히 저는 그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당황했었어요. 왜냐하면 나얼은 그때만 해도 브라운아이즈로 굉장히 대중적으로 유명한 상태였고 저는 그 회사에서 솔로 가수로 계약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나얼이 이끈 브라운아이즈의 음악이 대중적으로 성공한 음악이었지만 제 스타일하고는 좀 달랐기도 했었고요."

정엽은 그럼에도 결국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유가 나얼이라고 말했다.

"나얼이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노래를 잘했어요. 그때 '이런 실력의 멤버와 같이 (팀 활동을) 하면 뭘 해도 잘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결국 나얼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에 합류하게 된 정엽은 제대를 앞두고 말년 휴가를 나와 지금의 멤버들을 마주했고, 제대하자마자 회사와 계약을 하고 브라운아이드소울 데뷔 준비에 나서게 됐다.

정엽은 지난 6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친 브라운아이드소울 2018 전국투어 서울 공연 'SOUL WALK'에서도 나얼의 솔로 곡 무대를 듣고 난 이후 "잘하죠? 자랑스러워요. (저와) 같은 멤버라는 게"라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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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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