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너'PD가 말하는 '중심' 유재석부터 '막내' 세훈X세정(인터뷰)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김주형 PD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5.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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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연출 김주형 PD가 출연진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 PD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PD는 "(유)재석 형은 말할 필요 없다. 기획 할 때 중심으로 놓고 했다. 인터랙티브(interactive)하게 플레이를 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은 저희가 아는 한 유재석이라는 인물밖에 없어 기획 때부터 같이 가자는 건 됐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안재욱 씨는 저희가 작업은 처음 해봤는데 아무래도 원조 한류스타이고 아무래도 유재석 씨가 다 잘하지만 활용 폭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 사회에 어쩔 수 없는 형과 동생의 느낌에서 사실 형으로만 있을 때는 유재석이 동생으로 있을 때의 장점이 묻힌다고 생각했다"라며 "유재석 씨보다 연배가 있는 사람 중에 찾아보니 안재욱이라는 배우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접촉했을 때 까칠할 거라고 걱정했는데 너무 쿨하다. 예전부터 신동엽 형과 같이 너무 입담이 좋은 분이라 말씀을 너무 잘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조효진 PD는 "좋은 선배, 좋은 형이라는 평판을 들었다"라며 "요즘 말로 츤데레이지만 프로그램 들어가니까 앞서가서 뭘 하고 있더라. 재석 형과 톰과 제리 같은 부분도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김 PD는 "(이)광수 씨는 '런닝맨'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 많은 예능인들이 재석이 형 기에 눌린다. 광수는 그런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았다. 김종국, 유재석 씨와 플레이를 동등하게 가져간다"라며 "우스갯소리로 우광수, 좌종민이라고 한다. 예능 면에서 이광수 씨 본업은 배우이지만 특출한 장점이 있고 호흡이 잘 맞아 광수 씨를 적극적으로 섭외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 PD는 "김종민 씨는 장점을 예능적인 역할 기대할 수 있는 멤버이자 정제되지 않은 리액션이 장점이다"라며 "정해지지 않은 리얼리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섭외했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박민영 씨는 배우적 필요성이었다. 여자 멤버와 배우적 필요성에서 좋은 배우를 찾다 보니까 연이 닿았다"라며 "본인이 털털하고 소탈했다. 그런 면을 보여줘서 아마 예능을 본인이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기획 의도를 잘 받아줬다. 너무 예뻐서 이광수, 김종민이 흔들리겠다 싶었다"라며 웃었다.

김 PD는 엑소 세훈과 구구단 세정에게 진중한 막내 역할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세훈, 세정 씨는 형들이 부족하신 분들이 많아 막내들도 진중해야겠다는 차원이 있었다"라며 "세훈 씨는 엑소 멤버 중에 노출도 안 돼 있다. 진지한 느낌이 있어 미팅을 했는데 생각도 어른스럽고 막내이지만 중심을 잡는 게 예능적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잘 된 캐스팅 같다"라고 만족했다.

조 PD는 "말수 적고 진중하고 쿨 미남, 멋있는 사람을 캐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갈수록 본인 모습이 드러난다. 승부욕이 엄청나게 발휘돼 의외의 상황에서 승부욕이 나오고 '난 이겨야겠어. 해내야겠어'라는 게 귀여웠다. 그런 모습이 좋게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PD는 "사고 수습에 진중한 막내를 기대한 것도 있지만 세정 씨 이미지가 많은 것을 감당하려고 하는 느낌이 있지 않나 했다. 화려하게 데뷔를 했고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짊어지는 부분에 부담이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을 믿고 플레이를 했으면 했는데 본인도 그걸 받아들이고 편하게 놀았다. 기대했던 역할대로 정리를 잘해서 너무나 만족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 첫 한국 예능 프로그램으로 SBS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에 참여한 장혁재 PD, 조효진 PD, 김주형 PD 등 스타 제작진을 보유한 컴퍼니 상상과 넷플릭스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범인은 바로 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 세정이 탐정단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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