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오수' 한아름 "대체불가 목표..배역으로 불리고파"(인터뷰②)

OCN 월화드라마 '그남자 오수' 미영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5.08 08:46 / 조회 : 2661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한아름/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한아름(23)을 여러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그보다 먼저 자리를 잡은 동명이인들을 찾을 수 있다. 후발주자로서 조급함이 있을 법도 하지만 한아름은 이름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조바심내지 않았다.

"개명을 생각해서 가족들이랑 얘기를 나눴는데 한아름이라는 세 글자로 살면서 그렇게까지 안 풀린 게 없는 것 같았어요. 이 이름으로 여태까지 정직하게 살아왔다는 게 있어서 조금 더 해보고 싶어요.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이거든요. 아빠가 저희 이름을 미리 다 지어놓으셨다고 해요. 장미, 송이, 아름, 다발, 그루를 생각해놓으셨다고 하는데 제가 막내예요. 실제로 언니들 이름은 정미, 송이예요. 큰 언니는 한자 이름이 좋다고 해 한 글자를 바꿔 정미가 됐어요."

한아름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발음이었다. 말투를 고치려 관련 책 3권을 달달 외웠다는 한아름은 지하철 안내 멘트를 예로 군더더기 없는 발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점은 딕션이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는 막내여서 애교 말투가 있었어요. 그걸 고치려고 아나운서 관련 포트폴리오 책을 3권 정도 외웠어요. 지하철 안내도 따라 하다 보니 성우 할 기회, 리포팅 기회도 생겼어요. 다큐멘터리 성우도 하고 (모 외식브랜드) 창업 뉴스도 4편 정도 했었어요."


image
배우 한아름/사진=임성균 기자


웹드라마,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영화 '창궐', '안시성'으로 상업 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는 한아름에게 올해 목표는 소속사를 만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1년간 홀로 씩씩하게 프로필을 돌리며 활동한 한아름은 그 이유를 설명하며 다부진 내면을 드러냈다.

"어떻게 배우가 활동할 수 있고 캐스팅되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이걸 정확히 알아야 매니지먼트를 받는 곳을 들어가도 지혜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1년 정도 직접 찾아가서 프로필을 돌리기도 하고 메일도 보내면서 활동을 해서 이제는 '(소속사를) 만나야지' 싶더라고요. 올해는 뜻을 함께할 회사를 만나야 할 것 같아요."

한아름은 대체 불가한 배우를 꿈꿨다. 작품이 찾아오고,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한아름은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작품이 찾아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작품을 찾아다니지만 감독님, 관계자들이 봤을 때 '이 배우가 딱이다. 대체 불가'였으면 좋겠어요. 작품이 찾아와서 선택할 수 있는 배우죠. 대중들에겐 배우 한아름으로는 기억을 안 해주셔도 돼요. 그렇게 욕심이 없어요. 작품 배역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름을 외쳤는데 그게 제 배역 명이면 행복할 것 같아요."

-끝
기자 프로필
임주현 | 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