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프리드먼 사장 "커쇼, 심각한 징후 없다.. 역경 견딜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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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연이은 부상자에 신음하고 있는 LA 다저스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에는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다. 이두근 건염으로 빠지게 됐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가 이두근 건염 부상을 입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는 8일부터 LA에서 재활에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올 시즌 7경기에서 44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이었다. 살짝 부침은 있어도,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다만, 세부 지표가 살짝 떨어진 감은 있었다. 9이닝당 탈삼진 수치가 다소 하락했고, 9이닝당 볼넷은 늘었다. 9이닝당 피홈런 역시 증가했다. 수치만 보면 9이닝당 탈삼진 9.82개, 볼넷 2.05개, 피홈런 1.43개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커쇼이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구속 저하가 있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으로 지난해 커쇼는 93.1마일(약 149.8km)의 포심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91.9마일(약 147.9km)다.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보면 91.08마일(약 146.6km)에 그친다.

오롯이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한 셈이다. 몸에 이상이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직전 등판이던 2일 애리조나전에서 팔에 이상을 느꼈다. 당시 커쇼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피홈런 2개가 있었다.

이후 지난 6일 캐치볼 도중 다시 이상을 느꼈고,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이두근 건염. 부상자 명단 등재였다. 2016년과 2017년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커쇼는 이번에는 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팔 부상은 처음이다. 이두근은 어깨와 연결되어 있고, 이두근 건염은 어깨 전면부 통증을 유발한다. 즉, 통증을 안고 던졌다는 의미다. 이것이 구속 저하로 이어진 모습이다.

이미 리치 힐이 빠져있고, 최근에는 류현진까지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야수 쪽에도 저스틴 터너, 야시엘 푸이그, 로건 포사이드, 코리 시거까지 없는 상황. 여기에 커쇼까지 더해졌다.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빠졌다. 다저스로서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셈이다.

다저스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은 "커쇼는 이두근 건염을 제외하면 다른 심각한 징후는 없다"며 "확실히 힘든 상황이다. 어쨌든 부상도 경기의 일부다.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역경을 견뎠다. 이번에도 같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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