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이닝 2실점 QS로 3승째.. LAA, SEA에 8-2 완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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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낸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가 보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를 발판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대승을 거두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과 펄친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지난 4월 9일 시즌 2승을 따낸 후 오랜만에 품은 승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43에서 4.10으로 낮췄다. 3점대 재진입이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에 타선이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8-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전날 패하며 4연승이 끊겼지만, 이날 다시 승리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오타니의 피칭이 좋았다. 지난 4월 28일 뉴욕 양키스전에 타자로 출전했던 오타니는 타격 후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지난 2일 타자로 먼저 복귀했고, 4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투수로 등판했다. 4월 25일 휴스턴전 이후 12일 만에 오른 마운드였다. 결과는 호투. 오타니는 이날 최고 99.3마일(약 159.8km)의 강력한 포심에 슬라이더-스플리터-커브 조합을 앞세워 시애틀 타선을 잠재웠다.

이미 시즌 초반 위력을 떨치고 있는 스플리터가 이날도 좋았다.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온 모습이다. 여기에 슬라이더까지 좋았다. 오히려 스플리터보다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졌다.

2회까지 스플리터 위주로 갔지만, 3회부터 슬라이더를 던졌고, 시애틀 타선을 묶었다. 7회말 라이언 힐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을 뿐, 이를 빼면 강력했다. 포심-스플리터에 또 하나의 구종을 추가하며 상대 타선을 혼란하게 만든 셈이다. 간간이 던진 커브도 괜찮았다.

오타니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터졌다. 에인절스는 2회초 잭 코자트와 크리스 영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섰다. 6회초에는 르네 리베라의 적시 2루타와 마이크 트라웃의 3점포가 폭발해 4점을 더했다.

7회말 2점을 내줬지만, 9회초 리베라가 2타점 적시타를 다시 날려 8-2가 됐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였다.

트라웃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코자트가 선제 결승포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리베라도 2안타 3타점으로 좋았고, 영도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4승)째다. 평균자책점도 4.89에서 5.28로 올랐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날은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라이언 힐리가 홈런을 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카일 시거가 2안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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