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 '그것이 알고싶다', 신안 염전 노예..온전한 구출 필요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5.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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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일명 '신안 염전 노예'의 사건 그 후를 다뤘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끝나지 않은 숨바꼭질-신안 염전 노예 63인'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4년 세간에 알려진 신안 염전에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노동 착취 사건 그 후를 다뤘다. 제작진은 4년 동안 이뤄진 염전 주인들에 대한 재판을 쫓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염부(염전 작업자)들의 피해 내용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지나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없었던 염부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파헤친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바로 재판이었다. 제작진은 섬에 갇혀 폭행을 당하고, 강제로 노동을 착취 당한 염부들 대부분은 장애가 있던 이들이 많았다고 했다. 2014년 염전 노예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염부들이 섬에서 나왔지만, 그들에겐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었다.

특히 이날 제작진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일을 집중해 다뤘다. 한 명을 제외하고 7명이 모두 패소한 노동자들이 소송 비용까지 신안군이 제기하면서 떠안게 됐다고 했다. 이를 다루면서 피해자들이 섬을 쉽게 탈출하지 못한 이유를 찾으려 했다. 노동자들이 몇 차례 탈출을 시도하고, 파출소까지 찾아갔지만 다시 염전 주인에게 끌려가게 된 내용도 파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재판부의 판결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또 21개 재판 중 5건에서만 실형이 있었을 뿐, 염주의 반성과 지역 관행이란 점이 참작이 됐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섬에서 구출된 일부 염부들이 다시 염전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섬에서의 비극이 해피엔딩이었으면 했다고. 4년 뒤 피해자들의 행방을 모두 알 길이 없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안 염전 노예와 관련, 피해자들이 쉼터에 또 갇혀 있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도 힘들다는 피해자들의 말은 또 다른 곳에 갇힌, 제대로 된 구출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들이 제대로 자립하고, 국가의 관심 속에 살 수 있는 온전한 구출이 필요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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