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정우 기획·정우성 제작 '트레이드 러브' 최일화 여파 개봉 불투명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5.04 09:00 / 조회 : 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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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일화/사진=DSB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동욱, 고성희가 주연한 영화 '트레이드 러브'(감독 박호찬 박수진)가 최일화 여파로 개봉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촬영을 모두 마친 '트레이드 러브'가 연내 개봉을 위한 준비를 했지만 최일화 여파로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러브'는 재벌 2세와 체대 조교수가 결혼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로맨틱코미디영화. 김동욱과 고성희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고, 하정우가 기획하고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정우성이 제작 전반을 책임졌다.

'트레이드 러브'에는 김동욱, 고성희 외에 황보라와 최일화가 출연했다. 최일화는 극 중 김동욱의 아버지이자 재벌가 회장 역할을 맡았다. 영화가 가족 간 얽히고 설킨 일을 그린 터라 최일화 비중이 적잖다.

최일화는 지난 2월 스스로 성추문 가해자라고 밝혔다.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이 확산되면서 과거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그가 출연했던 영화 '협상' '신과 함께2' 등은 재촬영을 결정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러브'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최일화 분량이 많은 데다, 저예산영화이다보니 재촬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러브'는 당초 올 하반기 개봉을 염두에 뒀으나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연내 개봉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트레이드 러브'는 편집 중인 단계다"면서 "개봉 일정이나 최일화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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