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해투3' 홍수현, 악녀? NO 따뜻한 배우.."꽃길만 걷길"

이현경 인턴기자 / 입력 : 2018.04.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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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홍수현이 인간적인 면모로 색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 코너 '해투동'에서는 '배역은 흙길, 배우는 꽃길' 특집으로 임태경, 홍수현, 윤종훈, 김다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수현은 드라마 배역에 몰입해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홍수현은 '공주의 남자' 촬영 당시 상대 배우였던 이민우의 능지처참 장면을 회상하며 "너무 슬퍼서 촬영 전에 이민우 씨와 눈도 못 마주쳤다"며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옥정-사랑에 살다'에서 인현왕후 역할을 맡았을 때 "사랑하던 동생 아빠 등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걸 보며 음식이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괴로웠다"고 밝혔다. 홍수현은 배역과 하나가 될 정도로 몰입하는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과거 드라마 '매드독'으로 악녀연기를 선보였던 홍수현은 "악녀 연기로 네티즌들에게 악플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하는 다솜의 말에 공감하기도 했다. 홍수현은 "홍수현이 나쁜 게 아니라 배역이 나쁜 건데 악플이 달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수현은 "견디다 못해 SNS에 호소 글을 올릴 정도로 괴로웠다"고 밝혔다. 홍수현은 "배역 이름이 홍주였는데 라임에 맞춰서 '홍주는 미워해도 홍수현은 사랑해 달라'고 글을 올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영화 '영화는 영화다' 당시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홍수현은 "그때 소지섭 씨와 강지환 씨와 함께 연기를 했는데 오빠들이 너무 잘해줘서 현장 가는 게 항상 즐거웠다. 무대 인사를 한 달을 다녔는데 마지막 무대 인사 때는 눈물이 나더라.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홍수현은 '매드독'에서 누구보다 악독하게 연기했던 모습과 달리 따뜻하고 정이 많은 배우임을 증명했다. '해투3' 속 홍수현은 눈물이 많고 공감을 잘하는 여린 배우였던 것. 인간적인 면모에도 '큐' 사인만 들어가면 배역 그 자체로 변하는 배우 홍수현의 마지막 인사처럼 '꽃길만 걷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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