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 적시타 無-잔루만 11개.. 이길 수 없었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6 21:35 / 조회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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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나지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장면.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9회 2사까지 앞섰지만, 여기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아쉬웠던 쪽이 타선이다. 무수히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오롯이 살리지 못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9회초 역전 점수를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전날 2-3으로 패했던 KIA는 올 시즌 한화전 4전 전패였다.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그리고 이날도 패했다. 역전패였다. 상처가 컸다. 순위도 4위에서 5위가 됐다.

기본적으로 양현종이 호투했다. 양현종은 이날 9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했다. 2연속 완투였다. 하지만 완투'패'였다. 9회초 투아웃 이후 적시타를 내줬고, 폭투까지 범했다. 결정적인 순간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방망이였다. 이날 KIA 타선은 10안타 3사사구를 얻었는데, 딱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회말 만루에서 나지완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통해 1점을 낸 것이 전부다. 득점권 11타수 1안타. 그나마 이 1안타도 적시타는 아니었다.

1회부터 찬스가 있었다. 그런데 득점권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적시타는 없었다. 이후 2~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찬스가 있었지만, 무득점은 같았다. 8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또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에도 2루에 주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는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KIA는 잔루만 11개를 남겼다.

KIA 타선은 전날도 아쉬움을 보인 바 있다. 최형우의 적시타 2개로 2점을 냈지만, 다른 쪽은 좋지 못했다. 한화보다 1개 더 많은 7안타를 치고도 패했다.

이날도 아쉽기는 매한가지였다. 타선이 찬스를 살렸다면, 어렵게 갈 경기가 아니었다. 타선의 부진은 분명 곱씹을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강타선을 자랑하는 KIA다.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이 최근 주춤하다. KIA가 최근 들쑥날쑥한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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