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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초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낸 지성준. |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지만, 9회 2사 후 역전을 일궈냈다. 최근 2연승에 KIA전 5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KIA는 승리를 코앞에 두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9회초 터진 지성준의 역전 결승 2루타 등을 통해 3-1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한화는 KIA에 3-2의 신승을 거둔 바 있다. 9회초 이성열의 결승타가 터졌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9회초 2사까지 0-1로 뒤졌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지성준이 역전 결승 2루타를 폭발시켰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는 6이닝 9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아주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 위기였지만, 9회 역전이 되면서 승패 없음이 됐다.
타선은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8회까지는 그랬다. 득점권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이 없었다. 하지만 9회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지성준의 결승타가 터졌다. 지성준은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9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8회까지는 눈부신 피칭이었다. 9회초에도 투아웃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에 완봉승이 될 것이 완투패가 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1회말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이명기가 3안타 경기를 치렀고, 버나디나와 정성훈이 2안타씩 때렸다. 하지만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다.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1회초 1,2루 위기를 넘긴 KIA가 1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김선빈-버나디나가 연속 중전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찬이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가 1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나지완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기록했고, 1-0이 됐다. 이 1점이 결승점이 됐다.
한화가 9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호잉의 중전안타와 하주석의 우측 안타를 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양성우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대타 이성열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지성준이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이 됐다. 다음 이용규 타석에서 상대 양현종의 폭투가 나와 3-1로 앞섰다. 9회 대역전 승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