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이어 '어벤져스4'도..최강빌런 타노스의 존재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4.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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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 / 사진='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알려진 대로 주인공은 타노스나 다름없었다. 23명에 이르는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을 홀로 상대하는 슈퍼빌런의 존재감은 가히 기대 이상이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강의 악당으로 공인받은 타노스(조쉬 브롤린)는 2012년 '어벤져스'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연이어 등장하며 슬금슬금 시동을 걸었다. 드디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통해 무시무시한 실체를 드러낸 그는 '어벤져스4'까지 맹활약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온통 사로잡았다.


타이탄 행성의 일족인 타노스는 힘과 지성, 능력치, 카리스마 등 거의 모든 면에서의 최고 빌런이다.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장착된 인피니트 건틀렛을 끼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최강의 존재가 되지만, 인피니티 건틀렛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의 남다른 능력치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가모라나 네뷸라처럼 강력한 전사들을 양자나 양녀로 삼아 수족처럼 부린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타노스와 함께 등장하는 빌런 집단 블랙오더가 바로 그런 이들이다.

예고부터 수양딸 가모라의 대사에 등장한 대로 그의 목적은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쓸어버리는 것. 자원고갈에 시달리는 우주를 구원하기 위해 생명의 절반을 무작위로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그가 이를 가능하게 할 절대적 힘의 원천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가는 과정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주요 줄거리다. 코믹스와는 차별화된 MCU만의 설정이다.

강력한 최강 슈퍼빌런임에는 틀림없지만 원작이 된 마블코믹스 상의 타노스는 영화와 다소 다르다. 1973년 '아이언맨#55'를 통해서 처음 등장한 이래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과 사사건건 맞붙으면서 지구와 우주를 위협해 왔다.


특히 코믹스상에서는 죽음에 집착하면서 죽음 그 자체인 신 데스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스크린에선 만날 일 없는 또 다른 마블코믹스 출신 19금 히어로 데드풀과도 인연이 남다른데, 데스를 두고 데드풀과 삼각관계를 이루기 때문이다. 데드풀이 데스와 함께하지 못하도록 불사의 존재로 만든 것이 바로 타노스라는 설정. 또 패배를 모르는 강력한 빌런이기에 깊은 내면 한편에서는 패배를 갈망하는 모순된 면모를 보인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타노스는 내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에서도 활약하며 마블 최강 빌런의 역할을 다할 예정. 강력한 능력은 물론 애틋한 감정선까지 선보이며 악역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떤 그가 '어벤져스4'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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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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