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병살타, 오늘은 실책..넥센 선발은 극한직업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5 21:49 / 조회 :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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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브리검.


넥센 히어로즈 선발진은 퀄리티스타트 리그 1위다. 하지만 선발승은 9승 뿐이다. 오히려 패가 더 많다.

24일과 25일 잠실 LG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 최원태와 브리검은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독하게 싸웠다. 둘 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돌아온 건 '패전투수'. 24일 병살타 3개로 번번이 기회를 날렸던 넥센은 25일에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브리검은 25일 LG를 상대로 6회까지 94구를 던지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넥센 선발진의 시즌 16번째이자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하지만 넥센이 1-2로 지면서 브리검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실점 장면 모두 수비가 아쉬웠다. 먼저 1-0으로 앞선 3회말, 브리검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승호, 이형종을 삼진 처리했다. 2사 2루서 오지환에게 뜬공을 유도해 손쉽게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타구는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이 낙구지점을 놓쳤다. 좌전안타로 기록되면서 양석환이 홈을 밟았다.

1-1로 맞선 6회말에도 실책이 나왔다. 브리검은 무사 1, 2루서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 코스였다. 2루수 김혜성이 김하성에게 연결, 1루 주자 박용택을 포스 아웃시켰다. 김하성은 재빨리 1루에 송구했으나 뒤로 빠졌다.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을 밟기에 충분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비자책으로 남았다.

전날 선발투수 최원태도 6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틴 뒤 7회에 승계주자 2명을 남겨두고 교체됐다. 구원이 무너지면서 자책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그에 앞서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넥센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쳤다. 주도권은 스멀스멀 LG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7회에 LG가 균형을 깨뜨리면서 최원태가 패전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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