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즐기려면..예습추천 MCU영화 톱5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4.26 10:21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마블 10년을 관통하는 클라이맥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개봉과 동시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벤져스3'에 해당하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10년을 차곡차곡 쌓아 온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최강 빌런 타노스, 그와 맞서는 22명의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려한 볼거리와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의 향연이지만 배경지식이 없다면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MCU를 거쳐 간 히어로들과 여러 단서들의 총결산이나 다름없기에 그간 나온 MCU 히어로 무비를 꿰고 있다면 재미가 더욱 배가될 터. 하지만 이전까지 무려 18편이 나온 마블 히어로물 전체를 다시 보긴 어려운 일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예습-복습 추천작 5편을 소개한다. 우선 추천작부터 순서대로 되짚는다.


image
사진='토르:라그나로크' 포스터


# '토르:라그나로크'(2017)

아무래도 최신 MCU 무비를 되돌아보는 쪽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연달아 감상하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단 한 편을 고르라면 지난해 개봉한 '토르:라그나로크'를 추천한다.


'토르' 솔로무비의 3편인 '토르:라그나로크'는 천둥의 신이자 아스가르드의 왕자 토르의 변모를 담는다. '토르:라그나로크'를 건너뛰었다면 짧게 머리를 깎은 '애꾸눈' 토르가 왜 묠니르도 없이 우주를 헤매는지 알 도리가 없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이후 자취를 감췄던 헐크의 행방도 바로 이 작품에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토르:라그나로크'의 마지막 순간, 바로 그 지점부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출발한다.

image
사진=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포스터


#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

우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기 위해 '토르:라그나로크'가 필요하다면, 지구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기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제격이다.

사실상의 '어벤져스3'이란 평가를 받았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어벤져스'들은 히어로 등록법에 찬성하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편과 그에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편으로 갈라져 양보 없는 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결국 캡틴 아메리카 파는 지하세계로 숨어들었다. 필요할 때 연락하라며 구식 휴대전화 하나를 남긴 채.

image
사진=영화 '블랙팬서' 스틸컷


# '블랙팬서'(2018)

와칸다의 새로운 왕이자 비브라늄 슈트의 히어로 블랙팬서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통해 MCU에 첫 등장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북미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MCU의 2018 첫 영화 '블랙팬서'는 히어로 블랙팬서와 함께 아프리카 미지의 나라 와칸다를 MCU의 세상에 제대로 소개하는 첫 작품이다. 와칸다는 이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주요무대 중 하나다. 블랙팬서 외의 주요 캐릭터들 또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매력 발산을 제대로 한다. 쿠키 영상에서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 또한 마찬가지다.

image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

'가오갤' 1편도 좋겠지만 기왕이면 최신작인 '가오갤2'를 추천한다. 사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히어로 총집합이 특별한 이유는 지구의 어벤져스들과 우주의 '가오갤' 그 둘의 만남에 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시작과 함께 '토르:라그나로크'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랑데부가 성사된다. 타노스의 양녀 가모라가 포함된 '가오갤' 멤버들은 창단부터 타노스와의 인연들이 남다르다. 당연히 복습 추천이다.

인물들의 개인사가 추가되고 마음을 읽고 또한 조종하는 새로운 멤버 맨티스가 합류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디테일은 심각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깨알 재미가 된다. 이들은 오리지널 어벤져스와의 만남을 통해 MCU를 또 다른 세계로 끌어올린다.

image
사진=영화 '퍼스트 어벤져' 포스터


# '퍼스트 어벤져'(2011)

알고 보면 더 재밌을 작품들은 이 밖에도 상당하다. 새로운 지구 수호자 닥터 스트레인지의 솔로무비 '닥터 스트레인지'(2016)가 특히 아까운 차점자다. 하지만 추천작 1편이었던 '토르:라그나로크'에도 등장해 드러낸 짧고 굵은 존재감만으로도 일부 예습이 가능하다. 타노스가 처음 등장하는 첫 어벤져스 무비 '어벤져스'(2012) 또한 참고할 만하다. 하지만 회심의 5번째 추천작은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기를 그리는 7년 전 영화 '퍼스트 어벤져'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포인트는 절대적 힘을 지닌 6개의 크리스탈, 인피니티 스톤이다. '퍼스트 어벤져'에는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MCU의 세계에 최초로 등장한 테서랙트(Tesseract), 곧 스페이스 스톤의 기원이 담겨 있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고대 바이킹의 유물에서 테서랙트를 찾아 세계를 지배하려는 나치 비밀조직 하이드라 장교인 레드스컬을 막으려 애쓴다. 강력한 힘을 이기지 못한 레드스컬이 차원의 문으로 사라진 뒤 캡틴 아메리카는 죽기를 각오하고 남겨진 태서렉트와 함께 빙하 속으로 사라진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